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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얀 마텔 저

by monotake 2013. 8.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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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얀 마텔(Yann Martel) / 공경희역
출판 : 작가정신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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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원제:Life of Pi)는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책까지 읽게 되었다. 결론은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저자 얀 마텔은 이 소설로 부커상을 받았다.

일단 기본적인 줄거리는 영화와 거의 동일하다.

'단지 신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열여섯 살 소년 피신 몰리토 파텔(파이)은 피신이라는 이름이 놀림을 받자 "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한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다정한 어머니, 크리켓 밖에 모르는 형과 함께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인도에서 동물원 사업이 어려워지자 아버지는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심한다. 이민과정에서 동물들을 태운 화물선이 폭풍우를 만나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침몰하고 만다.

파이는 간신히 구명보트에 오르지만 구명보트에는 하이에나, 오랑우탄, 얼룩말, 그리고 벵골 호랑이-리차드 파커-가 올라탄다. 다른 생존자가 있을 거란 기대와는 달리 사람은 혼자만 살아남는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호랑이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호랑이에게는구명보트를 주고 파이는 땟목을 따로 만들어 생활하게 된다. 표류하던 배는 폭풍우를 만나 미스터리한 섬으로 쓸려간다. 그곳에는 미스터리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은 배위에서 어떻게 생존하는지 보여준다. 호랑이와 사투를 벌여야 하고, 먹을것도 잡아야하고, 물도 얻어야 한다. 배위에서 생존하는 과정은 처절하면서 고독하고 외롭다. 하지만 계속해서 뭔가 할 일을 만들면서, 종교적인 신념으로 외로움과 고독을 이겨 나간다.

영화와 책은 주인공 파이의 심리묘사와 사건의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영화에는 없는 시간에 되면 이슬람식 기도를 하며, 위기에는 다른 종교의 신한테 기도한다. 다른 장님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파이는 잠깐 시각을 잃버린다.) 생존과정에서의 디테일도 좀 차이가 난다. 호랑이에서 물만 주는게 아니라 바닷물을 약간 섞는다. 바다거북이 장면 잡는 과정 또한 없다. 위의 과정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에는 그렇게 강조되지 않았던 상어가 책에서는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나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멕시코 병원에서 보험회사와의 동물이 안나오는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처절하고, 더 충격적이고, 더 잔인하다. 결론은 영화와 마찮가지로 뭐가 진실인지 애매하게 끝난다. 두 이야기 중 무엇을 선택하던 당신의 자유이다. 

하지만 영화에만 나오는 장면도 있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장면은 책에서는 없다. 이안 감독이 필요로 만든 장면인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영화를 정말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루 할 수도 있는 호랑이와 파이의 구명보트생활을 잘 표현햇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아쉬운 것은 파이의 고독과 외로움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감정선만을 제외하면 정말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으면 안된다. 희망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 것이다. 

철학적이고 종교적이며 자연의 신비를 가지고 있으며 스펙터클하고 기이하다. 그리고 헤피엔딩이다. 이 모든 요소를 갖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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