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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영화

by monotake 2014. 3. 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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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시간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드림웍스와 픽사로 양분되었다. 여기에 미국 애니메이션의 원조격인 디즈니는 맥을 못 추었다. 1999년 타잔이후 뚜렷한 작품이 없다가 2010년 라푼젤로 기지개를 펴더니 주먹왕 랄프로 존재감을 보이고 이번 작품 겨울왕국으로 완전히 옛 명성을 되찾았다. 미국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얼마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아렌델 왕국의 공주 엘사는 눈과 얼음을 만드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어느 날 밤, 엘사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동생 안나와 놀다가 실수로 안나에게 상처를 입힌다. 아렌델 왕국의 왕과 왕비는 트롤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다친 안나를 치료하고, 안나의 머릿속에서 언니 엘사의 초능력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이후 왕과 왕비는 엘사와 안나를 격리시킨다. 이 사건으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엘사는 자신 때문에 또 다시 안나가 다칠까봐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에서 보낸다. 안나와 엘사는 서로 떨어져 외롭게 성장하게 되고, 두 자매의 부모는 자매가 청소년기가 되었을 때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목숨을 잃는다.

 

3년 후, 아렌델 왕국은 어른이 된 엘사의 대관식을 준비한다. 성 밖으로의 외출이 허용되자 흥분한 안나는 곧바로 마을을 돌아다니다 남부제도 출신의 한스 왕자와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대관식이 이어지는 동안, 한스 왕자는 안나에게 청혼을 하고 안나는 성급하게 한스왕자의 청혼을 수락한다. 엘사가 안나의 결혼을 반대하자 두 자매는 말다툼을 하게 되고,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안나의 실수로 엘사의 초능력이 모두에게 알려지게 된다.공황 상태에 빠진 엘사는 북쪽 산으로 달아나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왕국은 영원한 겨울을 맞게된다.

정말 이해할수 없는 두 주인공.
엘사 자신이 만든지도 몰랐던 올라프

주인공인 엘사는 얼음을 만드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런 설정의 이야기는 많다. 원피스에서 나오는 아오키지나 아이스맨 등 여려 케릭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엘사는 자신의 능력을 감추려하고 나머지 캐릭터는 그 능력을 발휘해 영웅이 된다. 엘사는 도대체 왜 능력을 감추어야 할까? 부모도 문제다. 그런 능력이 있으면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고만 한다. 평생 감추고 그 누구도 만나지 말라고? 그러다 우울증 걸리면 어떻게 할려는건지...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으로 사용하게 하던가?그리고 부모는 어이없게 바다에서 죽는다. 엘사는 왜 계속 감추고만 사는 걸까?단지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봐?라고 하는데 사실 본인만 조심하면 아무도 안 다칠것 아닌가?실제로 엘사가 흥분할때만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그 능력을 말해주면 상대방도 조금은 대비를 할 것 아닌가?이런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개된다. 그리고 남들을 해칠 생각은 없다면서 왜 얼음괴물을 만드는 걸까? 그리고 엘사는 자기가 올라프를 만든지도 모른다. 구멍이 많다. 스토리는 완전 엉망이다.

안나도 문제다. 아무리 사랑을 하고 싶어도 그렇지 처음보는 남자하고 바로 결혼하자고 할 수 있나? 부모가 없어도 그렇지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 바보도 이러진 않을것이다. 

이 영화가 아무리 애니메이션이고 영화라고 해도 기본 설정자체가 틀렸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 하다. 이러면 영화자체의 몰입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부분에서 절대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이 부분에서 라푼젤과 너무 크게 비교 된다. 라푼젤은 그림형제 원작을 기본으로 비교적 탄탄한 스토리의 이야기지만 겨울왕국은 기본설정부터가 완전히 틀렸다. 

그래픽도 라푼젤과 크게 다르지 않고 크게 발전 한것 같지도 않다. 심지어 캐릭터 얼굴도 비슷하다. 

딱 하나 좋은 점이라면 나름 뮤지컬 형식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꽤 괜찮은 노래들이 많았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이유를 나름 분석해 보면 

1. 방학. 그리고 2월. 2월은 학교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달이다. 한마디로 학교다니는 핵생들이 많이 본 것이다. 초등학생이라면 부모님도 같이 봤겠지...

2. 노래가 대박 히트를 쳤다. 이곡의 주제가 "Let it go"는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할 정도로 히트를 쳤다.

3. 군중심리. 대분분의 천만영화가 그러하듯 군중심리가 작용했다고 본다.

4. 딱히 경쟁작이 없었다.

5. 우리나라 관객들은 작품성보다는 오락성있는 영화를 훨씬 좋아한다. 

대부분 영화보고 왔다면 이렇게 물어볼것이다. "재미있었어?" 이게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는 영화이다. 재미있는 영화만 찾고 오락성이 떨어지는 작품성있고 깊이가 있는 영화는 극장에서 외면을 받는다.

완전 엉망인 스토리에 노래만 괜찮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라푼젤이 훨씬 좋은 작품이다. 

극장에서 돈주고 보고 참으로 오랜만에 후회하게 만든 영화이다....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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