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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 - 박노해 저

by monotake 2014. 3.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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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
국내도서
저자 : 박노해
출판 : 느린걸음 20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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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스물일곱 나이에 낸 첫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군사독재정부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시인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 줄여서 박노해. 지난 15년간 전 세계를 돌며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책 '다른 길'은 시인이자 작가 박노해가 3년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라오스, 버마, 인도, 티베트 6개국을 다니며 찍은 사진 7만여 컷 가운데 엄선한 140여 점과 희망을 품은 그 땅에서 길어 올린 시대정신을 담았다.

 

흑백사진과 간단한 시와 에세이가 어울린 스타일리쉬한 책이다. 그중에 몇장의 사진만이 컬러로 나타나 있다. 이게 주는 임팩트가 굉장하다. 컬러사진은 곧 이 책에서는 강조하는 부분일 것이다.

 

 

물 위에 떠 있는 광활한 농장 쭌묘는 최고 품질의 채소를 길러내는 버마 농산물 생산의 심장부다. 이 쭌묘에서도 심장부는 불전에 바치는 꽃밭이다. 버마에서는 아무리 가난한 집안이라도 소득의 10분의 1을 바쳐 꽃을 사고 매일 아침 불전에 올리며 기도를 드린다. 덧없이 사라질지라도 삶은, 밥보다 꽃이 먼저라는 듯이.(212~213쪽)

6개국의 사람들을 찍은 사진과 글들은 때로는 따듯하면서 때로는 처절하기도 하다. 처절하게 산을 개간해서 농사를 짓고 어렵게 물을 퍼오고, 우물을 만든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에게서 우리는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는 시기에 책과 같은 제목으로 사진전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했고 감동을 받았다.

어려운 나라의 사람들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희망 또는 용기를 준다. 읽고 보고 나면 새로운 힘이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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