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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봉한 본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인 만화 설국열차이다. 이 책은 총 3편으로 되어 있고 각편 연결고리가 있지만 연결고리가 없이도 독립적인 내용으로 이야기 된다.
영화는 이 만화의 일부만 모티브로 따왔다고 보면 된다. 영화에서 따온 모티브를 정리 해보면 이렇다.
1. 전쟁으로 온 세계가 얼음으로 뒤덥였다.
2. 이 세상의 유일한 생존 공간인 설국열차가 달린다.
3. 이 설국열차에는 계급이 존재한다.
4. 꼬리칸사람들은 탄압을 받으면서 크게 저항하고 싸움을 일으킨다.
5. 설국열차에는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탄들이 존재한다.
6. 설국열차는 엔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정도가 영화에서 차용된 모티브이다. 이외에는 내용이 전혀 다르다.
표지는 전통적인 느낌이다. | 만화는 전통적인 흑백이다. |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편 - 탈주자
프롤로프는 꼬리칸에서 탈출하고 싶어한다. 이 탈주자를 설국열차내 군인들은 그들의 지도자에게 데려가려한다. 이 와중에서 아들린 벨로라는 여자를 만나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 둘은 꼬리칸에서 왔다는 이유로 전염병을 옮긴다고 오해를 받고 탄압을 받는다. 이들이 앞으로 가는 도중 반란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아들린은 사망하게 된다. 프롤로프는 결국 엔진칸에 도달하게 된다. 그는 설국열차를 이끄는 기관사가 된다.
2편 - 선발대
제2의 설국열차가 선로위를 달린다. 이 열차는 어느날 정지훈련을 한다. 절대 멈추면 안되는 기차이지만 정지되었을때를 가상해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때 열차주변을 살펴보는 선발대가 선발된다. 한편 설국열차네 가상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 커넬 의원의 딸은 선발대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퓌이그를 만나고 이들은 선발대의 이상한 점을 눈치챈다. 이 선발대에 퓌이그가 선발되고 산발대로 영하 85도인 밖에서 활동하다가 이상한점을 발견한다. 결국 이들은 목숨을 걸고 임무를 하는 것이다. 이 자살과도 같은 임무를 한 퓌이그는 설국열차내 최고권력의 자리에 오른다.
3편 - 횡단
제2설국열차는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이 폭발 사고를 조사하는 퓌이그. 그리고 그를 믿지못하는 기존 권력층들과 마찰이 일어난다. 결국 리들 사이에서 전투가 일어난다. 그와중에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잡힌다. 설국열차는 이 소리를 찾기 위해 선로를 버리고 얼어버린 대서양을 횡단한다.
이 책에는 권력, 계급, 계층, 욕구, 욕심, 본능, 성, 종교, 타락, 생과 사 등 인간의 본성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 권위주의 등도 잘 나타나 있다. 영화보다 더 심오하다. 설국열차는 현대사회의 축소판이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만화를 무시한다. 도대체가 이해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만화는 어린 애들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만화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때로는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현실적이다. 그리고 치부를 더 잘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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