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 윤태호 저

 

이끼 완결세트 국내도서 저자 : 윤태호 출판 : 한국데이타하우스 2010.07.15 상세보기

 

웹툰은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이 되는가?

 

그냥 가볍게 보고 누구나 쉽게 찾아보지만 작품도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다. 늘 이야기하는거지만 만화와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은 단지 표현의 차이와 서술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끼는 다음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고 이것이 영화로 까지 만들어졌다. 이 웹툰을 당시에는 보지 못했고 단행권으로 발매되고 나서 지금에서야 볼 수 있었다.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일단 주인공인 류해국. 깐깐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탓에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이혼까지 한다.몇년 동안 보지 못한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이상한 시골마을에 정착하려 한다.

 

마을의 이장 천용덕. 사실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마을의 이장으로 모든걸 다 알고 있고 뭔가 기분나쁜 의문의 가진 남자다.

 

박민욱 검사. 류해국과 악연이 있는 검사로 류해국 때문에 지방으로 좌천되고 류해국을 증오하고 있지만 류해국과 다시 얽히게 된다.

 

이외에 이영지, 김덕천, 전석만 등 다수가 나온다.

 

어둡고 싸늘한 그림체가 인상적이다

'본격한국식 잔혹스릴러'라는 말이 딱 맞다.

 

 

이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싸늘하다. 처음에는 기존의 그림체와 달라 적응하기 쉽지 않다. 그림도 어둡고 때로는 괴기하게 그려졌다. 대사들도 따로는 무섭다. 잔인하다.

스토리는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정교하면서 짜임새가 있다. 류해국과 아버지와의 관계는 왜 그렇게 서먹한 관계가 됐는지, 이영지는 어떤 여자인지 초반에는 복선을 깔지만 후반부에는 다 보여주는 등 스릴러의 기본적은 구조와 스토리들 갖추었다.

 

이 작품을 보고 느끼는건 사람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지와 다른사람을 얼마나 이용하고 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은 장면은 거의 마지막부분인 이장집에서 밥먹는 장면이었다. 숨을 죽이면서 봤다. 마무리는 예상외 였지만 전체장면중 가장 인상적이었다.

 

 영화는 안 봤지만 이걸 보니 한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