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원미동 사람들 - 변기현 저 (양귀자 원작)

 

만화 원미동 사람들 세트 국내도서 저자 : 변기현 출판 : 북스토리 2012.03.30 상세보기

 

원미동 사람들은 많이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로 양귀자의 원작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이 원작을 토대로 만화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원작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만화로만 보면 참 재미있고 따뜻한 소설인 것 같다.

 

 

 

 

 

일단 원미동 사람들은 단편소설이고 이 만화 역시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각각의 소토리를 대충 말해보겠다.

 

1. 멀고 아름다운 동네

서울에 살던 은혜아빠와 그의 가족은 부동산 사람들의 말에 속아 전세계약을 했지만 그집이 팔리는 바람에 서울로 밀려나 부천의 원미동으로 이사를 가게된다. 노모와 어린딸 과 만삭의 아내를 이끌고 말고 아름다운 동네인 원미동의 주민이 된것이다.

 

2. 불씨

서울 회사에서 일하던 진만아빠는 해고되어서 반년 넘게 실직자로 살고 있다. 그라다가 "전통문화연구회"라는 회사에 들어가지만 물건돌아다니면서 팔아야하는 외판원이 본인과는 맞지 않아 고생한다. 소심한 가장인 그의 아들은 슈퍼맨 놀이에 빠져 살고 아내는 가정에 돈이 없다며 운다. 가장의 책임을 안고 길로 물건을 팔러 나간다.

 

3. 마지막 땅

강만성은 원미동의 땅 부자이다. 건물을 짓게 땅을 팔라는 요구를 오랜기간동안 거절 하고 그 땅에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짓는 과정에서 인분을 사용해 나는 냄새때문에 주변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땅을 팔아 도와달라는 아들의 요구도 무시한다. 냄새에 화가 난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논 땅에 쓰레기를 버리고 농사를 망쳐 놓는 일까지 발생한다.

 

4. 원미동 시인

멀쩡한 대학생이었지만 학생운동을 하다가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군대에서 제대한 뒤 머리가 이상해진 몽달씨. 그는 항상 시를 읊고 다녀 시인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동네슈퍼 사장인 김반장의 일을 시키는 대로 일을 한다. 그이 친구는 아홉지만 호적상 나이 일곱살인 경옥이다. 경옥은 김반장과 친했지만 김반장의 나쁜 행동을 보고 싫어해게 된다.

 

5.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이사한 은혜의 집이 말썽이다. 계속문제가 생겨 계속해서 공사를 하게 된다. 이러던 와중 목욕탕배관공사까지 하게 된다. 아러면서 연탈배달이 주업인 임씨 한테 일을 맡기게 된다. 그의 보조가 약속이 있다고 일하던 도중 가버리고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은혜아빠는 일을 돕게된다.

 

6. 찻집 여자

행복사진관의 엄씨는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아내와 세딸과 소박한 삶에 만족하면서 가족이 행복하면 자신도 행복하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중 한 여인의 증명사진을 찍게 되고 이 둘은 사랑하게 된다. 이 여자는 한강인삼찻집을 운영하는 홍마담으로 얼마남지 않은 돈으로 개업한 허름한 찻집의 마담이다 이 둘의 관계가 사람들한테 소문이 나면서 이 둘은 힘들어지게 된다.

 

7. 일용할 양식

원미동에 하나뿐이던 형제슈퍼에 쌀을 판던 김포상회가 김포 슈퍼를 개업하게 된다. 이 두 가게의 경쟁이 심해져 할인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러던 와중에 새로 개업한 과일 가게에서 부식을 팔게된다. 김포상회와 형제슈퍼는 합의하에 과일가게를 망하게 한다.

 

8. 지하 생활자

방값지하방을계약하지만 화징실이 없는 방이다.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위층인 1층 주인집 여자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길거리에다 방뇨를 하게된다. 이러던중 그의 회사는 파업을 하게 된다.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때로는 감동적이고 슬프며 웃기다. 만화적인 재와 소설 적인 감동이 모두 들어 있다. 가장 웃긴 애피소드는 8편인 지하생활자이다. 상황자체도 웃기고 표정도 웃기게 그려놨다.

 

예전 80년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 2014년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활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소소한 시민들의 삶을 잘 담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잘 살펴봐라. 만화속 캐릭터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