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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2. 오늘의 일들 : 살아있는 푸들 땅에 묻은 견주, 경찰 자수/ 노모·아들, 숨진지 한달 만에 발견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4.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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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아있는 푸들 땅에 묻은 견주, 경찰 자수

제주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땅에 묻힌 푸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이 중 1명은 견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전날 A 씨 등 2명이 경찰에 자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8시 50분경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 땅속에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묻혀있는 푸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개가 묻혀있던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었다.

신고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상황을 처음 발견한 지인이 곧장 땅속에서 개를 꺼냈다”며 “그간 먹지를 못했는지 몸이 매우 말라 있는 상태였다. (사람을 보고) 벌벌 떨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개의 등록 칩을 확인해 견주 A 씨를 조사했다. 그는 당시 3~4일 전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가 평소에 지병이 많았고 시름시름 앓고 있어서 묻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과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맞춰가면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푸들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 노모·아들, 숨진지 한 달 만에 발견

서울 종로구의 낡은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여가 지난 뒤 발견됐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모자는 낡은 집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종로구 창신동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가 지병으로 약 한 달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개월 전기 요금을 납부하지 못할 만큼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으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모자가 살던 집은 1930년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모자는 수도 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걸 이상하게 여기고 누수가 의심돼 찾아간 수도사업소 직원에게 최초 발견됐다.

이 집에 청구된 1월과 2월 사용분 수도료는 90만 원으로, 누수를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지난달에도 방문했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해 경고문만 남겨두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가 살던 집안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주방 싱크대는 무너져 내렸다. 또 오랫동안 음식을 해 먹지 않은 듯 가스레인지와 냄비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노모는 생전 거동이 불편했고, 고혈압이 있는 아들이 10년 넘게 어머니를 간호하며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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