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풍 힌남노 '북상'에 "와" 감탄사 올린 부산시, 결국 삭제
부산시가 공식 SNS에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소식을 올리면서 “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부채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시민들의 뭇매를 맞은 끝에 이 게시물은 결국 삭제됐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 부산지역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문제는 이와 함께 올린 이미지였다. 부산시가 올린 이미지에는 태풍 문양이 새겨진 붉은색 부채와 함께 “와”라는 감탄사가 적혀 있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부산시가 배우 이정현이 과거 가수 시절 불렀던 ‘와’라는 노래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게시물을 만든 것 같다는 추정이 나왔다. 당시 이정현은 ‘부채’를 소품으로 사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난 칠 게 따로 있지” “부산시 왜 이러느냐” “태풍이 오는데 부채라니. 태풍 더 오라는 것 같다” “공적인 계정은 공적으로 사용해달라” “부산 와이랍니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질타했다.
논란 끝에 부산시는 “90년대 이정현 가수의 노래 제목인 ‘와’와 해당 콘셉트의 소품이었던 빨간 부채 속 파란 눈을 태풍의 눈으로 표현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음을 알리려 했다”며 “하지만, 시민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통해 해당 표현이 뒤늦게나마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재게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게시물을 지웠다.
부산시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콘텐츠 게시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줄 요약 : 부산시 인스타그램에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소식을 올리면서 “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부채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2. 설악산 울산바위 등반 중 추락해 50대 숨져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국립공원 울산바위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A(57)씨가 추락해 숨졌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A 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는 이날 오전 10시 6분에 접수됐다.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는 오후 1시 23분에 사고 현장인 울산바위 문리대길 4피치에 도착했다.
암벽의 총 길이는 201m이고 4피치는 정상에서 약 63~91m 아래 지점이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사고자의 상태는 머리가 바위 사이에 끼여 의식이 없었다. 구조대는 A씨를 헬기로 옮긴 후 속초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
문리대길은 울산바위의 대표적인 암벽 등반 루트이다. 릿지성 구간이고 확보물이 없어 추락 위험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도 인제군 설악산 국립공원 미륵장군봉 체게바라길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B(55)씨가 볼트가 뽑히면서 추락해 크게 다쳤다.
한 줄 요약 : 설악산 국립공원 울산바위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50대가 추락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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