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열차 내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여성은 피해 승객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른 데 대해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 사건 피의자 A 씨에 대한 이날 조사에서 이러한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44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60대 여성 승객 B 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B씨가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으며,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 승객과 여성 승객도 얼굴에 자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다쳤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온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열차 내 사건이어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넘겨진 A 씨는 이날 조사에서 "한 승객이 나한테 '아줌마, 휴대전화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했는데 아줌마라는 말에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정신질환 약을 복용해왔고 범행 당일에도 약을 먹었지만,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여러 정황상 A 씨의 병력이 이번 범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날 특수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근 서울 잠실의 한 ‘먹자골목’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다수의 행인을 친 운전자는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핸드볼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핸드볼 선수 김 모(23)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송파구 잠실동 음식점 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다가 행인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20대 보행자 1명이 중상을 당했고 폐지 리어카를 끌던 80대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 씨는 지난해 11월 개막한 국내 리그 시즌 도중 부상해 재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은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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