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의심 인물을 찾아 신고하고 검거 과정이 담긴 영상으로 유명해진 유튜버가 영상을 게시하지 않는 대가로 마약사범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유튜버 20대 A 씨를 공갈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마약사범 3명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검거 과정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겠다"라고 협박하며 실제 1명으로부터 200만 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평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마약사범 의심 인물을 찾으면 투약을 권유하며 약속을 잡은 뒤 현장을 급습하고 경찰에 넘기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왔다. 해당 검거 과정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면서 언론 인터뷰에 출연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A씨가 검거 영상을 올리기 전 마약사범들을 상대로 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3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A 씨로부터 관련 전자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교차로 우회전 일시 정지 단속이 3개월의 계도기간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사흘째인 24일에도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적발된 운전자는 대부분 새 규칙에 익숙하지 않아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일시 정지'의 정의를 놓고 운전자와 경찰관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정지선에서 일시 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도 있었다.
새 시행규칙에 따라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 녹색 화살표 신호가 켜져야만 우회전할 수 있다. 만약 신호에 맞춰 이미 우회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멈춰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한 후 우회전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일 미만 구류로 처벌될 수 있다.
도로교통법상 '범칙 행위의 처리에 관한 특례'에 따라 범칙금을 내면 벌금이나 구류를 면제받는다. 범칙금은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 원, 이륜차 4만 원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로든 인도든 가장 우선되는 건 교통 흐름이 아니라 사람의 안전"이라며 "당연히 우회전할 땐 일단 멈추고 보행자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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