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A(14)군의 부모가 영상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군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직후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30초가량 되는 영상 속에는 파출소 안에서 수갑을 찬 한 소년이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라고 요구하며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관의 배를 발로 차기도 했다.
경찰은 영상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직접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경찰서가 감포읍 한 어촌마을에서 발생한 40억대 곗돈 사기 사건과 관련, 경제팀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달아난 60대 여성 계주 추적에 들어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35명은 4일 오후 5시 50분쯤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적힌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추가 피해자 7명도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금은방을 운영하는 60대 여성 계주 A 씨가 곗돈 40억 원을 들고 잠적하면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40여 명으로, 대부분 이 지역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은 20여 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 원을 붓는 방식으로 한 명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A 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부터 피해자들을 불러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A 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은 물론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적색 수배, 국제 공조 수사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계주가 곗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 사태가 커지자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주시 피해자 지원팀과 적극 협조해 심리상담과 법률지원 연계 등 피해자 보호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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