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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하다.
이 말이 딱 맞는 만화이다. 찌질하고 처절하다. 너무나 현실적이다.
최규석 만화가의 2004년작이다. 제목에서 '습지'는 4명의 자취생과 한마리의 애완'사슴'이 사는 지하단칸방을 말한다. 습하고 비가 오면 물이 잠기는 지하방이다. 이 곳에서의 5명의 생활상을 그렸다.
등장인물을 보자면 작가 자신이자 주인공인 최군. 그리고 룸메이트이자 같은과 동기 재호, 정군, 몽찬 그리고 애완사슴 녹용이 이렇게 등장한다.
각 인물의 성격을 보자면 최군은 만화학과 부동의 1등으로 만년 장학생이다. 때로는 쪼잔하지만 다른 룸메이트를 잘 챙긴다.
재호는 언제나 웃고 있고 무려 여자친구가 있다...
정군은 나쁜말을 않하고 그냥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몽찬은 작업벌레로 늘 컴퓨터 함께한다.
녹용이는 사슴을 인화한 캐릭터로 빈대이지만 세속에 대한 시원한 독설을 날리고 여자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리고 비열하기까지 하다.
이 만화는 단편을 묻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이 만화의 주된 소재는 사회의 현실이다. 가난해서 멸시받고 주둑들고 사는 청년들의 이야기이다. 때로는 좋은 말로 포장을 하지만 때로는 가슴을 찌르는 독설을 날린다. 사회현실이 주제이긴 하지만 이 만화는 개그를 기본으로 한다. 웃긴다 하지만 가슴을 찌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다. 웃프다 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할 것 같다.
아래는 공개된 단편이다. 이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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