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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오늘의 일들 :탈주한 20대 아들, 아버지가 사준 설렁탕 먹고 자수/5억 당첨자 '암 투병 중인 친구 병원비로 쓰겠다'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1. 9. 2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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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주한 20대 아들, 아버지가 사준 설렁탕 먹고 자수

A 씨(25)는 지난 25일 오후 3시 33분쯤 의정부교도소 정문 앞에서 입감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려고 대기하던 중 타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 의정부시 고산택지개발지구 일대로 몸을 숨긴 뒤 수갑에서 오른손을 억지로 빼냈고, 공사 현장 컨테이너에 있던 쇠붙이로 수갑을 파손했다.

A 씨는 택시를 타고 동두천시로 이동해 며칠 전 자신이 두고 온 전동자전거를 타고 다시 이동했다. 이후 아버지 B 씨에게 연락해 ‘춥고 배고프다’면서 서울 천호동에서 만났다. 아버지는 A 씨에게 설렁탕 한 그릇을 사준 뒤 차에 태워 주거지가 있는 하남경찰서로 데려가 자수를 하도록 도왔다. A 씨는 달아난 지 29시간 만인 26일 오후 8시 20분쯤 경찰서에 자수했다.

20대 아들은 아버지가 사준 설랑탕을 먹고 자수 했다.

A 씨의 자수에는 아버지의 설득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전에 A 씨의 아버지 B 씨와 의견을 주고받은 뒤 아들이 찾아오면 자수하라고 설득할 것을 당부해뒀다.

B 씨는 아들을 만나면 따뜻한 밥 한 끼 먹이고 꼭 자수시키겠다고 담당 형사에게 약속했다.

한편 A 씨는 택배기사, 일용직 등을 전전하다가 절도 혐의로 지난해 11월 의정부지법에 기소됐다. 그는 지난 7월 1심 선고 재판에 불출석하고 이어 8월과 9월에 잇따라 불출석했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체포된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2. 1등 복권 5억 당첨자 '암 투병 중인 친구 병원비로 쓰겠다'

즉석복권인 스피또 1000의 58회 차 1등 당첨금 5억 원을 친구의 암 치료를 위해 쓰겠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동행 복권 관계자는 "1등 당첨자는 본사에서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수여식에 참여하게 되고 매번 1등 당첨자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이번에는 훈훈한 사연을 알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의외로 담담하게 당첨금을 받아 가셨는데, 인터뷰에서 이런 사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실수령액 전액을 친구를 위해 쓰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당첨금 5억 원 중 실수령액은 세금 33%를 뗀 3억 3,500만 원이다.

1등 당첨금 5억을 암투병 중인 친구를 위해 쓰겠다는 당첨자.

동행 복권 인터뷰에서 "즉석복권을 (산 날) 저녁에 집에 와서 바로 긁어 보고 1등에 당첨돼 잠시 공중에 붕 뜬 느낌을 받았지만, 예전에 로또 3등에 당첨됐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지는 않았다"며 "당첨 사실을 제일 먼저 친구에게 전화해 함께 기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친구는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아픈 친구에게 힘이 되고자 (이전에도) 치료비로 도와준 적이 있는데, 친구를 도와줘서 이런 행운이 온 것 같다"며 공을 친구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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