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서 50대 부부 거리서 살해돼… 용의자인 모자 긴급체포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50대 부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남성 A(30)씨를, 살인 방조 혐의로 A 씨의 어머니 B 씨(50대)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주변 거리에서 흉기로 50대 부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모자와 피해자 부부가 거리에서 대화하던 중 A 씨가 격분해 근처에 있던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A 씨 모자는 차를 타고 경북 경주시로 달아났다가 2시간여 뒤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표시해 긴급 체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관계로 말미암은 갈등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A 씨 어머니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부부를 자신의 집 근처로 불러낸 뒤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흉기로 횟감용 칼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는 도구인 만큼 A 씨가 범행을 위해 칼을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금전 관계로 인한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며 “범행 동기 등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 자가진단 양성인데… 배달 계속한 ‘무개념’ 배달기사
코로나 19 자가진단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PCR 검사를 하지 않은 채 배달을 계속한 라이더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PCR 검사받기 전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양성 반응이 나온 자가진단 키트 사진을 올리며 “PCR 검사받고 확진자 되면 밖에 못 돌아다닌다 해서 안 받으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꼭 구청이나 보건소 가서 PCR 검사 안 받아도 되지 않냐”며 “배달 대행 사장은 계속 나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은 그다지 없었는데 어젯밤에 오한이 오고 몸살 나서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다음날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며 약 봉투 사진을 공유했다. 이는 A 씨가 코로나 19 증상이 있음에도 PCR 검사는 받지 않고 약국에서 파는 약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A씨는 “배달 갔는데 손님이 코로나 걸려서 미안하다고 간식거리를 줬다”며 “나도 코로나 걸려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챙겨주더라. 역시 세상은 아직 훈훈하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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