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릉 옥계 산불은 60대남이 토치로 방화… 체포 후 범행 시인
5일 새벽 발생한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불 방화 혐의로 60대 남자가 체포됐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혐의로 체포된 옥계면 남양리 주민 A(60)씨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등의 여러 이유를 들며 자신이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1시 7분께 "A 씨가 토치 등으로 불을 내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 씨는 이날 산불 대피 중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B(86·여)씨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보행 보조기를 끌고 주민들을 따라 경로당으로 피신하던 중 밭에서 넘어져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주택 등 2곳에서 토치 등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모자 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선가희, 뇌출혈 입원 치료 중 4일 사망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선가희가 세상을 떠났다.
KB스타즈는 5일 "그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했고 소중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KB스타즈와 함께한 선가희 선수가 지난 4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라고 선가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KB스타즈에 따르면 선가희는 지난 2월 11일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KB스타즈는 "자세한 내용을 미리 공유하지 못한 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입장에서 부디 해량해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KB스타즈는 "장례 절차도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며 구단은 이에 대한 지원에 소흘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큰 슬픔 속에 애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선가희는 숭의여고를 거쳐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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