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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6. 오늘의 일들 :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 / 수면제 탄 커피로 가사도우미 성추행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4. 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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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4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후 12시 2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 씨와 조 씨를 동시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지 123일 만이다.

‘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검거됐다.

이들의 검거에는 이씨 아버지가 딸의 자수 의사를 경찰에 전달하는 등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씨는 경찰의 검거망이 좁혀오자 이날 오전 아버지에게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 아버지는 "딸이 자수하려고 한다. 오피스텔이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 근처라고 한다"며 은신처의 대략적인 위치를 경찰에 알려줬다. 이미 은신처로 사용 중인 오피스텔 건물을 파악하고 탐문을 하던 경찰은 이 씨의 아버지를 통해 이들에게 오피스텔 건물 복도로 스스로 나오도록 설득했다. 

오피스텔 건물 복도에는 조씨 혼자 나왔고, 수사관이 조 씨를 따라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이 씨도 체포했다. 당시 이 오피스텔에는 이 씨와 조 씨만 있었으며 조력자는 없었다. 이들은 그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듯 비교적 야윈 상태였고, 체포 당시 초췌한 모습이었다. 은신처로 사용된 오피스텔 내부에는 페트병에 담긴 생수가 3∼4 상자 쌓여 있었으며 내부는 집기류도 거의 없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이 은신한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인 삼송역 인근에 있다. 삼송역 주변은 대형 쇼핑몰과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찰은 이씨와 조 씨가 인적이 드물어 비교적 눈에 잘 띄는 도심 외곽이 아닌 도심 한가운데에 오피스텔을 구해 숨어 지낸 것으로 보고 있다.


2. 수면제 탄 커피로 가사도우미 성추행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고용한 여성 가사도우미 6명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같은 수법으로 당한 추가 피해자는 17명에 달했다.

수면제 탄 커피로 가사도우미를 성추행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A(40대)씨를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6개월가량 가사도우미 호출 앱을 이용해 6명의 여성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주거지로 부른 뒤 강제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송치한 이후 보강수사를 벌여 1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했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커피에 섞어 가사도우미에게 몰래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병원에서 “잠을 못 자겠다”라고 말한 뒤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당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50~60대 사이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 씨는 이전의 사건과 함께 추가로 확인된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보강수사를 벌여 추가 피해자들을 식별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가사도우미 업체 3곳에 대해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등 운영 시스템 개편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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