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포도대장 - 이수광 저
![]() |
|
익숙하지만 낯선 조선의 포도대장 이야기!
12인의 포도대장을 통해 바라본 인간적이고 역동적인 조선의 사회의 모습. ‘포도청’은 오늘날로 말하면 경찰청이라 할 수 있는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조선시대 사법 집행기관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포도청의 수장인 ‘포도대장’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열두명의 포도대장을 대충 살펴보자.
1- 조선의 체포왕 포도대장 이양생 :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포도대장이다.
2- 임꺽정을 효수한 토포사 남치근 : 임꺽정의 의적이 아닌 도적이다.
3- 임금에 맞선 포도대장 변양걸 : 선조 아들의 잘못을 고하다.
4- 계축옥사의 중심에 선 포도대장 한희길 : 역모사건을 거짓으로 꾸미다
5- 반란을 일으킨 포도대장 이괄 : 포도대장이 반란을 일으킨다.
6- 북벌을 추진한 포도대장 이완 : 청나라 군을 몰아내려 했던 포도대장
7- 유부녀 납치사건의 희생자 포도대장 구일 : 누명을 쓰고 탄핵당한다.
8- 검계를 일망타진한 포도대장 장붕익 : 무뢰배들과 전쟁을 선포한 포도대장
9- 고문을 당해 죽은 포도대장 장지항 : 누명으로 고문을 당해 죽었다.
10- 해적들을 벌벌 떨게 한 포도대장 이유수 : 해적을 잡은 포도대장
11- 법에 충실한 포도대장 신명순 : 법에 따라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에 처했다.
12- 천주교인들이 염라대왕으로 부른 포도대장 이경하 : 천주교박해를 주도 했다.
위와 같이 이책은 12명의 포도대장의 삶을 조명했다. 조선시대의 사회상과 관습, 사상과 서민들의 생황 모습까지 엿 볼수 있다. 뇌물을 받은 포도대장부터 누명을 쓴 포도대장 역모를 일으키고 뇌물도 받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모습들을 조선시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서민들의 삶이 힘겨운것은 지금이나 조선시대 마찮가지였다.
이 책은 역사서이다. 하지만 읽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내용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려운 단어사용과 문체가 보통의 책에서 쓰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 어렵고 쉽게 읽히지 않는다. 역사서는 재미있게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읽기가 쉬워야 한다. 그래야 모든 계층, 남녀노소가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서는 너무 무게를 잡는다. 많은 역사서들이 그렇다. 그게 좋은 줄 아는것 같다. 이런점을 고쳐야 한다. 역사서도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어야 한다. 학생들의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많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학생들한테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공부하고 외위야하는것으로 인식한다. 역사는 이야기의 흐름이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아쉽다.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