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3.오늘의 일들 : ‘대구 스토킹 살인’ 용의자 도주…세종·청주 일대 수색 확대 / 서울숲 방화 러시아인 관광객 2명 긴급체포
1. ‘대구 스토킹 살인’ 용의자 도주…세종·청주 일대 수색 확대
-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5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사건 나흘째 도주 중이며, 경찰은 세종·충북 지역까지 수색 확대
대구에서 스토킹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남성 A씨가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13일까지도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세종시 부강면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 일대까지 탐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경 달서구의 한 아파트 6층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과거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 보호를 받아오던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자택 앞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감시하고 있었지만, A씨는 외벽을 통해 침입하는 수법으로 이를 피했다. 이후 그는 곧바로 대구를 빠져나와 세종시 부강면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담은 수배 전단을 제작해 세종 일대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전단에는 A씨의 얼굴 사진, 키 177cm의 마른 체형, 밝은 셔츠와 청바지, 바둑판 무늬 운동화 차림 등이 담겼으며, 편의점 CCTV 화면과 다리에 문신이 있다는 정보도 포함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를 공식적으로 공개수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해당 전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사실상 공개수배에 가까운 상황이 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배관 침입 방식의 살인”이라는 범행 수법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며, 아파트 저층 거주자들의 불안감이 특히 크다.
경찰은 13일 오전부터 세종 외에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일대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으며, 한 저수지 수색에는 민간 잠수부까지 투입한 상태다. 전날까지 수색에 참여했던 세종·충북경찰청은 대구경찰의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이날은 투입되지 않았다.

1줄 요약 :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스토킹 피해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사건 나흘째 도주 중이며, 경찰은 세종·청주로 수색을 확대했다.
2. 서울숲 방화 러시아인 관광객 2명 긴급체포
- 서울숲 공원에서 꽃가루에 불을 붙여 불을 낸 뒤 도주한 러시아 국적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숲 공원 내 공터에서 불을 지른 뒤 도주한 러시아 국적의 20~30대 관광객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1시간 반 만에 용의자들을 붙잡았으며, 불은 약 45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터 약 500㎡가 불에 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지난 11일 오후 4시쯤 서울숲공원 내 승마클럽 공터에서 화재를 일으킨 러시아 국적 여성 A씨(20대)와 남성 B씨(30대)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꽃가루에 라이터를 갖다 대 불을 지폈으며, 불은 주변으로 확산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CCTV를 분석해 두 사람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 발생 1시간 30분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이 불로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터 약 500제곱미터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71명과 차량 22대를 동원해 약 4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B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