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원주동부의 지금까지 문제점!

스포츠

by monotake 2013. 10. 28. 17:54

본문

반응형

프로농구가 시작한지 2주 정도가 됐다. 그사이에 각팀들은 7~8경기를 했다. 원주동부의 팬으로 지금까지의 경기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강동희 감독의 문제로 새롭게 선임된 이충희 감독이 왔고, 새롭게 건축된 원주종합체육관으로 홈경기장으로 이용하고, 외국인 선수도 1순위로 허버트 힐을 뽑고, 신인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경희대 3인방인 두경민까지 뽑아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은 동부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다른팀 농구팬들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분위기이다.

일부 과격한 팬들은 이충희 감독 경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동부의 문제점을 팬 입장에서 짚어본다.

 

 

이충희 감독의 수비전술은?
공존은 불가능인가?

1. 수비의 실종

원주동부하면 김주성이 입단한 이래로 "수비의 팀" 이라고 각인되어 있다. 공격은 별로 였지만 항상 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2011~12시즌에는 "질식수비"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런 모습은 없다. 왜 그럴까?

(1) 이승준과 김주성, 허버트 힐의 공존 문제

이승준은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이고, 기분파이다. 기분이 좋아지면 공격 능력은 KBL에서 최고가 된다. 하지만 수비는 그렇지 못하다. 동부팀에서 후보선수인 김봉수보다 수비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외곽수비능력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김주성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이다. 동부에서 이 선수가 없으면 수비가 다 망가진다고 할 수 있다.

허버트 힐은 1순위 외국인 선수로 뽑힐 만큼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골밑 공격능력은 리그 최고이다. 리바운드, 블락 능력 또한 수준급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많지 않고 빠르지 못하기에 수비에서는 그렇게 뛰어나지는 못하다. 

이 3명의 선수가 골밑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이 공격을 할때는 리그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비시에는 그렇지 못하다.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동선이 겹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러다 보니 수비도 안되고 리바운드도 많이 빼았긴다. 키 큰 선수가 3명이나 있는데도 골밑 장악 능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세선수의 공존은 불가능인가?

(2) 수비 전술의 부재

골밑도 그렇지만 외곽수비도 안된다. 이 모습은 KT전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KT의 슈터 조성민과 김우람, 리차드슨에서 3점과 미들라인에서의 슈팅을 많이 얻어 맞았다. 김주성이 빠졌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 모습이다. 전자랜드전도 마찬가지...김주성이 돌아왔지만 외곽에서의 수비는 여전했다. 이게 선수의 문제일까? 상대의 공격 전술에 효과적이지 못한 수비전술때문이라고 본다. 일단 다른 팀의 선수능력이 제대로 파악이 안된 모습이다. 리차드슨이 잘한다고 해도 29점이나 준다는게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비농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수비농구도 공격농구도 이도저도 아니다.

2. 선수 기용의 문제

(1) 주전선수만 기용?

동부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은 선수기용의 문제이다. 주전 선수만 많이 기용한다. 그러다보니 주전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 이러다 보니 4쿼터에서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승부처에서 수비와 공격이 모두 안되는 이유이다. 삼성전에서 김주성의 미친 활약으로 대역전 승을 만들었지만 이후에 김주성이 방전되면서 KT전과 전자랜드전을 모두 졌다. 1경기를 이기고 2경기를 버린것이다. 

이승준은 체력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김주성, 박지현, 힐은 그렇지 못하다. 김주성과 박지현은 평균 35분이상을 뛰고 있다. 늘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체력문제가 이번 시즌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식스맨들이 뛰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경기감각이 살아나고 경기체력과 경기력이 유지가 된다. 안 뛰던 선수들이 갑자기 나와서 잘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실수가 많아지고 실수 하다보면 자신감이 줄어들고 이게 계속되면 경기에 뛰는 시간이 더 줄어든다. 동부의 식스맨들이 약하다는 말이 많은데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한다면 괜찮은 경기력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전시즌에 1쿼터는 식스맨들이 스타팅 멤버로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별로 였던 경기력이 하면 할수록 좋아졌고, 심지어 상대팀 주전이 뛰는 팀을 이기고 1쿼터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선수는 경기를 일정수준으로 뛰어야 경기력이 유지된다. 주전 선수들과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2) 랜들맨은 왜 뽑았을까?

각팀의 외국인 선수는 2명이다. 한 외국인 선수가 안좋을때 교체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용병이 달라질때마다 각팀의 전술은 달라진다.동부도 그럴려고 외국인 선수를 뽑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힐이 지쳤어도 안좋을때도 교체를 하지 않는다. 랜들맨이 기량이 별로여서? 기량이 별로면 외국인선수를 교체 해야한다. 하지만 그럴 움직임도 없어 보였다. 이제야 교체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도대체 랜들맨은 왜 뽑았고 제대로 활용도 안할거면 왜 교체를 안했을까?

3. 감독의 선수 장악력

(1) 작전타임에 집중 안하는 선수들

프로농구 중계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각팀의 작전타임을 보는 것이다.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가 궁금해서다.

그러나 이 전술도 감독에 선수들이 집중을 안하고 들으면 무용지물이다. 동부는 예전부터 작전타임에 감독의 말에 집중해서 듣는 것은 항상 봐왔던 모습이다. 전술이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일단 감독의 말에 집중하고 지시대로 움직이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시즌 동부는 이런 모습은 없어졌다. 선수들은 감독의 말에 집중을 안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감독과 토론하려는 모습마저 보인다. 예전에 삼성에서 보여주던 모습이었다. 동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감독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다. 감독을 무시하는 팀은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장악하지 못하는 감독 또한 선수장악력에 의문이 든다.

(2) 지적을 안하는 감독

각팀의 감독들은 못하는 선수에서 지적을 한다. 때로는 욕까지 한다. 그리고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라고 생각되면 격하게 항의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이 좋게만 보이지 않는것은 사실이지만 감독은 이런 모습도 필요하다. 때로는 엄해야 한다. 선수들 혼도 내어야 한다. NBA에서는 아닐지 몰라도 KBL에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충희 감독한테는 이런 모습은 없다. 지나칠 정도로 온화하다. "괜찮아 괜찮아"만 연발한다. 불리한 판정이 나와도 별 다른 항의를 안한다. 이 모습이 때로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선수 장악을 하는데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문제점만 지적했지만 희망적인 부분들도 있다

경희대 3인방 중 두경민
윤호영이 돌아온다!

1. 두경민, 박병우의 가세

두경민은 KT전에서 데뷔했다. 2쿼터에 출전 하자마자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넣었다. 그야말로 푹풍같은 활약이었고 팬들한테는 큰 임팩트를 주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슛 부분은 두경민의 가세로 어느정도 해소 되었다고 생각한다. 박병우도 삼성에서 임시이적해 오면서 동부의 힘이 되었다. 두선수는 가드로써의 게임 리딩과 외곽슈팅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2. 후반기에 윤호영, 안재욱의 복귀

동부팬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윤호영이 이번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돌아온다. 윤호영은 2011~12시즌 MVP를 탔던 선수이다. 동부에서는 김주성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선수이다. 그리고 같이간 안재욱도 돌아온다. 예측하기 힘든 플레이로 많은 팬들한테 인상을 남긴 선수이다. 가드진에 큰 힘이 될 선수이다. 

3. 아직은 초반이다.

이충희 감독에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초반이다. 감독을 안한지 오래 되었고, 감독으로써의 능력도 나타나기에 적은 시간이다. 이제 팀의 약점이 파악되었다. 이제 감독의 능력이 보여질 시기이다. 좀 기다려보자


4. 플옵에서는 해볼만 하다.

후반기에 윤호영, 안재욱이 복귀하고, 두경민이 있다. 이 선수들이 지금은 조직력이 안 맞는 모습이지만 후반기에 뛰다보면 좋아질 것이다. 그러면 플옵에서는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그리고 성적도 아주 나쁘지는 않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보자!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