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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8집 Atomos 리뷰

음악

by monotake 2010. 10.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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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 혹은 내가 들어본 음악에 대한 리뷰를 시작한다.

일단 그 첫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이 뮤지션보다 더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는 뮤지션은 없을것이다.

바로 "서태지"다.

서태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모르는 사람도 많다. 물론 이름은 요새 중고등학생들도 알고는 있을것이다.
이들은 서태지를 그냥 나이 많은 가수, 그냥 별거 아닌 가수로 생각할 수도 있고, 노래를 들으면 시끄럽다, 별로네 하는 반응들이 나올 것이다.
이런 반응들을 보면서 그냥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이들한테는 음악장벽 있다. 즉 자기한테 익숙하지 않은 음악은 거부 반응을 보이며 일단 배척하고 안들으려한다.
이 범주에 속하는 음악장르는 락, 팝, 힙합, 클래식 음악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된다.
서태지 음악은 락음악범주에 속한다.
과연 서태지음악은 거부반응을 보일만큼 중고딩들한테 어필을 못 하는 음악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서태지 8집 패키지(싱글 1,2 정규 앨범)


일단 서태지싱글 모아이를 들으면서 든 생각은 굉장히 쉬워졌다는 것이다. 기존 6, 7집과 달리 멜로디가 한번에 귀를 감고 들어왔다. 음악 또한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편하게 여행을 간다는 느낌으로 들을수 있었다.
두번째곡 휴먼드림은 예전에 오락실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어가 잼있었다. 가사 또한 귀엽지 않은가
세번쨰곡 틱탁. 이 싱글속에서 가장 어려운?? 음악이다. 근데 이곡 마저도 전 앨범들보다는 쉽게 다가왔다.
이싱글이 발매되고 기존의 많은 락매니아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그냥 락을 좋아하는 수준의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이 싱글을 듣고 신생팬이 된 사람들도 많아졌다.

두번째 싱글은 첫 싱글보다 한층 락킹해졌다.
버뮤다트라이앵글, 줄리엣, 코마로 이어지는 음악에 많은 락팬들이 지지를 보냈다.

그리고 싱글1,2를 포함한 정규앨범이 발매된다. 여기서 신곡은 아침의 눈과 레플리카가 포함됐다.
아침의 눈은 굉장히 대중적이다. 레플리카는 굉장히 매니아적이다. 극과극의 곡이 들어갔다.

일반 음악팬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싱글1집을 많은 들었던 사람들은 싱글2, 정규앨범에 금방 익숙해졌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싱글2에도 적응하지 못했을것이고 정규앨범도 적응을 못했을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듣다보면 익숙해지고 음악장벽이 허물어진다는 것이다. 과연 이 음악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3번이상들어는 보았는가라고 묻고 싶다.

서태지 8집 아토모스는 절대로 매니아적이거나 어렵지 않다. 기존 앨범들보다 대중적이면서 쉬워졌다. 멜로디도 금방들어온다.

우리는 고정관념, 편견을 깨자고 평소에 말을 한다. 음악적장벽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편견과 같은 개념이다. 이 음악장벽을 깨볼려고 노력은 해보았는가??

이제  그 장벽을 깨보자.



모아이 - 새로운 장르인 네이쳐 파운드의 곡으로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하여 신나게 내달리는 드라이브감을 준다. 록 기운을 조금 줄인 덕에 한결 덜 부담스러워지고 편해졌다.

 

휴먼드림 - 오락실에서 들을 수있는 8비트 미디 멜로디를 사용해 통통튀는 느낌의 잼있는 곡


 
틱탁 - 6,7집에 가장 가까운 곡. 그리고 가장 서태지다운 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 네이쳐 파운드의 연장 선상에서 모아이와는 다른 파워풀한 느낌을 전해준다. 마지막에 몰아치는 기타 사운드가 압권이다.



<<여기서부터는 전문 음악평론가들의 평가이다.>>


※ 본 평론의 출처는 'Neo Music Community, IZM'입니다.


▒ Moai _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 (Single)
- 네티즌 평점 : 9.6 / 10.0
- 평론가 평점 : 7.0 / 10.0
- 평론가 : 임진모, 이대화, 김두완, 박효진
- 평론 :
1. 록 기운을 조금 줄인 덕에 한결 덜 부담스러워지고 편해졌으며, '창작음악가'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2. 빈티지적 요소의 부각은 그가 감성에 집중하고 있음을 일러주며, 팝적 사운드로 재미와 대중성 획득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3. '모아이'가 인간욕망의 무한질주에 대한 비판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라면 가사가 잘 들려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신곡 전체에 걸쳐 가사 포착이 쉽지 않다.
4. 이번 '모아이'로는 또 하나 진보를 향한 열정을 수긍하기는 어렵다.
5. 1인 작업, 비밀에 붙여진 작업 과정, 결국 나온 음악은 자기 연민으로 가득 찬 내밀한 골방 정서다.
6. 전체적으로 음악이 대중 위에 군림하기 보다는 일상으로 스며든 느낌을 준다.
7. 침착해지고 여유를 갖는 것도 하나의 파격임을 그는 'Moai'를 통해 자신 있게 웅변하고 있다.
8. 휴머니티 그 자체인 가사와 여린 목소리를 완전히 불살라 버리는 정성스런 노래가 어우러져 건조해진 감성을 촉촉하게 적신다.
9. 마치 그동안 대중을 외면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만을 하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버리려는 듯 곡들은 어느 때보다 진심이 묻어난다.
10. 곡은 없고 스타일만 난무하는 한심한 지금의 대중음악계를 확실하게 청소해줄 음악의 등장에 환영을 표한다.


▒ Bermuda [Triangle] _ Bermuda [Triangle] (Digital Single)
- 네티즌 평점 : 9.6 / 10.0
- 평론가 평점 : 6.0 / 10.0
- 평론가 : 윤지훈
- 평론 :
1. 조금 더 록 밴드의 형식에 닿아있지만, 장난스런 오락 효과음은 이번에도 곳곳에 숨어있고, (조금 느슨한 감은 있지만) 팝 선율 또한 전작과 맥을 같이 한다.
2. '타락한 성'을 주제로 했다지만 어차피 가사는 잘 들리지도, 부각되지도 않는다.
3. 곡의 전반에 넘실대는 고운 타건음에서 느껴지듯이, 서태지가 여기서 의도한 것은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자세가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뮤지션의 모습이지 않을까.
4. 이제야 서태지의 본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다. 여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 Juliet _ Seotaiji 8th Atomos Part Secret (Single)
- 네티즌 평점 : 9.8 / 10.0
- 평론가 평점 : 5.0 / 10.0
- 평론가 : 이대화
- 평론 :
1. 빠른 비트를 긴장감 있게 몰아대던 'Moai'의 역동적 느낌이 줄고, 주요 멜로디를 다소 느릿하게 침잠시킨 나른한 곡
2. 현 시점 유행 음악들과 확연히 분리선을 긋는 차별성을 고수한 것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3. 생동감 있고 듣는 재미가 확연했던 'Moai'에 비해 'Juliet'은 다소 맥이 빠진 듯 들린다.
4. 현실에 눈 감고 '미스터리'를 탐하는 것은 더 이상 시대정신의 담지자이길 거부한다는 해석으로 정당화될 수 있고, 방송 진행에 전례 없이 개입해 논란을 부른 것은 거대한 미디어 권력에 저항하는 뮤지션의 자기 권리 찾기로 미화될 수 있다.
5. 선율감과 흡인력이 쇠한 서태지를 보완할 것이 이번 음악으로는 마땅치 않다.
6. 반복 청취에 중독될 정도로 잘 끌리는 곡을 써내던 그의 재능이 'Juliet'에선 발견되지 않았다.



▒ Replica _ Seotaiji 8th Atomos
- 네티즌 평점 : 9.7 / 10.0
- 평론가 평점 : 7.0 / 10.0
- 평론가 : 임진모, 이대화, 박효재
- 평론 :
1. '아침의 눈'이 서태지 팬들만을 위한 것이라면 이것은 불특정다수를 위한, 서태지다운 소리폭탄이다.
2. 밴텀급의 간지럼 사운드로 뒤덮인 판에서 모처럼 두들기는 헤비급 록의 울림도 다행이다.
3. 비록 재기 절정의 순간은 아니지만 아직 재능과 활력의 감퇴, 그의 시대종막 운운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
4. 로커 출신의 본능을 강하게 발산하면서도 감성 터치를 병행했단 점에서 'T'ik t'ak'과 쌍을 이룬다.
5. 서태지는 8집 활동 내내 노래는 거칠게 질주하다가 아름답게 감속하는 진행하는 방식을 구현했으며, 역시 'Replica'에서도 같은 방식이 구현되었다.
6. 'Juliet'이나 '아침의 눈'이 맥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 데에 반해서 'Replica'는 멋진 긴장감 고조로 곡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다.
7. 'Moai' 이후로 이렇다 할 흡인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건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8. 색다른 시도를 앞세우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다.
9. 잘 다듬고 응축시킨 메탈 사운드는 의외성에 있어서는 부족할지 몰라도 웰메이드의 관점에서는 만족스럽다.
10. 이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선 사람이라면 새로운 경향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쌓아올려야 맞으며, 서태지는 그 길을 올라서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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