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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6]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결렬 / 이재명, 경제5단체와 간담회

나머지/2025 제21대 대통령 선거

by monotake 2025. 5. 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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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결렬…보수 대선 전략 ‘혼돈’ 속으로

  • “경선 결과 뒤엎는 단일화 안 돼” vs “정권 재창출 위해 결단 필요” 팽팽한 입장차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큰 고비를 맞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며 보수층 내 분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 국회 인근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방식과 시기, 후보 선출의 정당성 문제를 두고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공정한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외부 압력으로 교체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8일 2차 단일화 회동을 가졌다.

반면 한덕수 후보는 “보수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을 넘겨주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은 개인보다 대의와 명분을 우선해야 할 시점”이라고 단일화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나다. 당 지도부 일부가 모여 특정 인물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해당행위에 가깝다”며, “진정한 보수 통합은 절차적 정당성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여전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조율을 시도 중이나,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면화되면서 실현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혹은 ‘공동정부 구상’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협상 결렬이 보수 진영의 대선 전략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도 보수층과 무당층의 표심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단일화 실패 시 대선 패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 이재명, 경제5단체와 간담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정부 만들겠다”

  • 중도·재계 달래는 행보 강화…정년연장·주4.5일제 공약 ‘유연한 접근’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경제정책에 대한 재계의 우려 해소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대한상의,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국내 대표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년 연장 및 주 4.5일제 추진과 관련해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계엄령 선포하듯 갑작스럽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부 재계 인사들이 ‘노동 강성 정책’으로 인한 경영 부담을 우려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경제5단체장들에게 정책 제언집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경제5단체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공공주택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되, 시장 기능을 존중하겠다”며 “집을 사겠다는 수요를 무리하게 억제하는 방식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산층 및 자산가층의 반발을 피하고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정부가 시장을 지배하려는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이 혁신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인프라와 제도를 정비하고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신설해 경제계와 정례적 소통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경제단체장은 “이 후보의 설명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고, 예상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며 “후보가 기업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이재명 후보가 진보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중도 및 보수 유권자와 재계의 우려를 의식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 후보의 연이은 중도 행보는 보수 단일화 지연에 따른 유리한 선거 지형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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