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5] 국민의힘 “단일화 불발 시 후보 재선출” / 김재연 후보 전격 사퇴…이재명, 진보 단일 후보로 공식화

1. 보수 단일화 협상 결렬 위기…국민의힘 “단일화 불발 시 후보 재선출”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갈등 격화…당 지도부, 긴급 최고위서 ‘후보 재선출’ 시사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가 막판까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재선출’ 가능성이 공식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전 총리 간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 수순에 접어들면서, 당 지도부는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후보 교체 또는 재선출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단일화 불발 시 후보 재선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단일화 협상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당헌·당규에 따른 ‘재선출 절차’ 착수를 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심각하며, 당의 총의에 따라 다시 후보를 뽑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당 지도부와 한덕수 측에 돌리며 “무소속 후보를 밀어주려는 시도가 공당의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 비판했다. “나는 경선을 통해 당의 정당한 절차로 선출된 후보이며, 어떤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덕수 후보는 “보수의 승리를 위해 김 후보가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출마를 접겠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를 밀려는 조직적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빠르면 내일 중 단일화 협상 최종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에 따라 재선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보수 진영의 분열이 현실화될 경우, 정권 재창출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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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재연 후보 전격 사퇴…이재명, 진보 단일 후보로 공식화

• “진보 정권 교체 위해 뜻 모아”…야5당 지지 선언 속 결집 가속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야권 진보 진영의 실질적인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김재연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분열을 기회로 삼아, 진보 진영이 먼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며 “진보당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의 사퇴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야권 단일화 논의의 결과로, 진보당뿐 아니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녹색전환당 등 소수 진보정당들이 이재명 지지를 결정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진보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진보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로운 복지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단순한 ‘선거 연합’을 넘어 향후 야권 내 정책 공조와 국회 연합 구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진보 유권자 결집 효과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