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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7. 오늘의 일들 : 성탄절 새벽, 쓰러진 여성 밟고 지나간 배달 차량 / 의류함에 탯줄 아기 버린 엄마, 두 아들도 학대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1. 12. 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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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탄절 새벽 골목 누워있던 여성 차량으로 밟고 지나간 50대 남성 구속

성탄절 새벽 서울 마포구의 골목에 누워 있던 여성을 차로 밟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를 받는 자동차 운전자 A 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차로 배달을 하던 차량이 길에 누워있던 30대 여성을 밟고 지나서 사망하게 했다.

A 씨는 25일 새벽 4시쯤 마포구 성산동의 한 빌라 앞 골목에 누워 있던 30대 여성을 차로 밟고 지나간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자신의 차로 음식을 배달하던 중이었으며 피해자는 사고가 나기 20~30분 전부터 길가에 누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A 씨는 당시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밟고 지나간 줄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발생 직전까지 피해자가 생존해 있었던 점 등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피해자를 부검할 계획이다.


2. 의류함에 탯줄 아기 버린 엄마, 1살·3살 아들도 학대했었다

탯줄 달린 갓난아이를 의류수거함에 버려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다른 두 아들도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방치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A(24)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5월 28일 경남 창원시 거주지에 한 살과 세 살짜리 아들을 두고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웃집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 씨 두 아들은 쓰레기와 먹다 남은 음식물이 쌓여있는 집 안에 방치된 상태였다. A 씨는 올해 초 남편 B(23)씨와 별거에 들어간 뒤 친정이 있는 창원으로 내려왔으며 이후 수시로 두 아들을 방치한 채 외출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의류수거함에는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경기 오산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쯤 오산시 궐동 한 의류수거함에 갓 태어난 남자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아는 하루가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쯤 헌 옷을 수거하는 한 남성에게 수건에 쌓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의류수거함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끝에 지난 23일 오산시 자택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남편 모르게 임신한 아이여서 화장실에서 몰래 낳은 뒤 의류수거함에 유기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월 남편 B 씨와 재결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의류수거함에 유기할 당시 아이가 살아있었는지 여부와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이의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을 통해 A 씨가 아이를 숨지게 한 뒤 유기했거나 유기해 숨지게 한 정황이 확인되면 추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의류수거함에는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민들 발길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의류수거함 앞에 놓인 테이블 위에는 국화꽃과 기저귀, 분유, 젖병을 비롯해 사탕, 음료수, 장난감 등이 올려져 있었다. 테이블에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음 생에는 행복하길 바랄게' 등 추모와 사과 메시지가 적힌 쪽지도 붙어 있었다.

A 씨의 남편 B씨도 이날 추모 공간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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