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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좌빠라고 한다. 정치적으로 좌파를 말하는 것이다. 좌파란 무엇인가? 우파의 반대편에서 목소릴 내면서 나름 진보와 평등을 중시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정치적인 내용의 책인가? 결론을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다양한 지식들을 우리나라의 상황과 연결시켜서 이야기한다.
전개 방식을 보면 일단 그 주제에대해서 객관적인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주제와 가상의 인터뷰를 한다. 이 인터뷰에 작가의 좌파성향이 들어난다.
주제는 다양하다. 정치, 경제, 문화, 세계정세 등 다양하다. 가상 인터뷰 대상도 다양하다. 밴 플리트 같은 역사속 안물부터 축구공, 된장녀, 리어왕에 이르기까지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 개념 등 까지 다양하다. 이 인터뷰에 작가의 생각이 담겨져 있다. 물론 이 인터뷰의 내용이 무조건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전, 현 정부가 우파에 가까운 정권이기에 이 작가는 가상인터뷰에서 정부를 비판한다. 정부에 대해서 옹호하는 글은 없다. 그리고 일본과 미국의 관계까지도 실려있다. 이 역시 좌파성향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지식과 현정치상황, 우리나라의 상황등을 어떤식으로 연결시킨다. 파블로 피카소의 예로 들어보면 입체파 화가인 피카소를 불러놓고 한국의 미술입시는 창의성이 없는 입시 방법이라 비난하고 그 다음은 예술과 정치의 연관성이 있는지 질문한다. 대부분의 가상인터뷰가 이런식이다. 이 속에서 정부를 비난하고 자기의 생각과 주장이 맞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야기가 들어간다고 내 생각과는 다르다고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그냥 작가는 저런 생각이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읽다보면 알지 못했던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사실들을 제법 알수 있게 된다. 그래서 제목도 "지식클럽"아닌가?
여기서 두더지는 무엇이냐면 혁명에 대한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진보의 기관차 라고 비유 했다. 두더지는 땅을 파고 그 속에서 생활하고 도망도 다니고 먹이도 사냥한다. 지상과 지하를 들락거리며 흐름을 거스르다가 홀연히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지하에서 때로는 지상에서 활동하는 정치개념을 비유한 표현인 것이다.
이책의 아쉬운 것이 있다. 사진이 너무 작게 나온다. 사진이 잘 안보이니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분량때문일것이야 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정답이 아니다. 검은 색 바탕에 작게 사진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왜 이런식으로 편집을 했는지 의문이고 사진에 대한 구체적 설명도 없다. 아쉽다.
지식과 정치를 기분나쁘지 않게 연결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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