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본 여성 따라가 ‘망치 폭행’, 구속영장은 기각
처음 본 여성을 몰래 따라가, 고무망치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9일 살인미수 및 주거 침입 혐의로 A(32) 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4일 0시 30분쯤 종로구 돈의동에서 귀가하는 여성 B(43) 씨를 몰래 따라가 고무망치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큰길로 도망쳤다. 이후 길가에서 피를 흘리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그대로 달아나 인근 건물 옥상에 숨었다. 하지만 새벽 1시께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A 씨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이다.
한 줄 요약 : 처음 본 여성을 몰래 따라가, 고무망치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검거됐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2.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곰 공격으로 60대 주인 부부 사망
울산의 한 곰 사육 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육 농장 주변에선 주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부부가 탈출한 곰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7분쯤 "부모님이 몇시간째 연락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부모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주군 범서읍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 농장 밖에서 2마리, 농장 안에 1마리의 곰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신고자인 딸과 연락해 이곳에서 곰을 사육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엽사 등과 함께 이날 오후 11시 33분쯤 곰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실종된 60대 부부는 농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난 외상 등을 토대로 곰의 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곰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울주군은 이날 오후 11시 25분쯤 곰 사육농장 인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오전 6시 11분쯤 "곰은 총 3마리로 확인되어 조치 완료됐다"며 안내했다.
한 줄 요약 : 울산의 한 곰 사육 농장에서 탈출한 곰 공격으로 60대 주인 부부 사망했고, 곰은 사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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