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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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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otake 2013. 8. 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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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

tvN에서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각 라운드마다 메인메치와 데스매치의 게임을 하고, 1명씩 탈락하는 서버이벌 방식이다. 총 13명의 플레이어가 출연했기에 총 12회가 방송되었다.플레이어 13명은 김경란, 홍진호, 성규, 박은지, 이준석, 이상민, 김구라, 최창엽, 차민수, 최정문, 김민서, 김풍, 차유람 등 개그맨, 가수, 정치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했다 

게임은 메인매치와 데스매치가 있다. 메인매치에서는 우승자와 탈락자를 뽑고 탈락자가 데스매치 상대를 선택하고 데스매치에서 패배한 플레이어가 최종탈락하는게 이 프로그램의 기본규칙이다.

 

 

메인매치의 게임들을 살펴보자.

1회-1,2,3 게임
2회-대선게임
3회-풍요와 기근
4회-좀비게임
5회-사기경마
6회-도둑잡기
7회-오픈, 패스
8회-콩의 딜레마
9회-수식 경매 
10회-감금 사기경매
11회-5대5 게임
12회-결승전(데스매치 2, 새 게임 1)

 

총 11가지의 게임을 했고 마지막 결승전은 데스매치에서 2승을 하면 우승하는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메인매치는 머리를 쓰거나 게임을 잘 해야 우승 하는것이 아니었다. 사람을 잘 따라가면 적어도 탈락자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게임보다는 사람간의 관계가 더 중요시 되었다. 우승은 필요없다, 탈락자만 아니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관계에서 사용되는것이 가넷이라는 이 게임속에서의 화폐이다. 우승자가 될것 같은 플레이어한테 가넷을 주면서 로비를 벌이고 자신은 탈락자가 안되는 것을 택하는 것이다. 정말 머리쓰면서 게임하는 사람은 겨우 몇사람이고, 우승자 또한 게임을 제대로 한 사람보다는 로비를 잘한 사람일때도 많다.

과연 시청자들은 로비하는것을 원할까? 머리싸움하는 게임을 원할까?

데스매치는 연승게임, 전략윷놀이, 인디언 포커, 이미지게임, 같은그림 찾기 이다. 데스매치는 연승게임을 제외하면 정말로 게임다운 느낌이 난다. 연승게임은 사람과의 관계가 그대로 들어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데스매치 상대외의 일반 플레이어와 가위바위보 대결을 해서 연승을 해야하는데 그냥 하면 연승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져주길 바라면서 한가지만 내어야 한다. 가장 처절한 게임이다.

그외는 정말 머리싸움의 게임들이다. 특히 전략윷놀이는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읽어야 하고 게임적 전략과 전술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더 지니어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돋보인 사람은 홍진호이다. 프로게이머인 그는 이 게임에서 그의 전술과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게임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재미있는 플레이어는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전술적으로 뛰어나면서도 사람들과의 로비에도 능해 오래 살아남았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시청자들한테 가장 재미잇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 사람이다.

반면에 가장 보기 싫었던 사람은 김구라이다. 게임에서는 어느정도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모습도 자주 보였고 때로는 짜증내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시되는 이 게임들에서 김구라는 여러사람들한테 표적으로 찍혔고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락한다.

가장 아쉬운 탈락자는 최초로 탈락한 이준석이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그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강한 상대로 지목했다. 1라운드 탈락자 김민서는 바로 그를 지목해서 데스매치를 가졌다. 연승게임이었다. 홍진호가 마지막 대결 상대였고 플레이어는 홍진호 전까지 모두 져주기로 하고 홍진호한테 탈락선택권을 넘긴다. 홍진호 역시 그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걸 알기에 그를 탈락시킨다. 연승게임이 아니었고 다른 게임이었다면 분명히 살아남았을 것이다. 그리고 오래 살아남았을 것이다. 그의 능력을 볼 기회가 없었기에 아쉽다.

결승전은 김경란과 홍진호가 진출했다. 1대1게임에서는 홍진호가 강하고 김경란보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심리전에서 강하기에 홍진호가 우승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2등만 하던 징크스를 완전히 날려버린 것이다. 사실 팬들은 그가 2위를 하길 기대했다.

그동안의 예능프로그램이 매주 한번씩 방송되고 정해진 회차를 가지고 진행하는 경우는 공중파에서 없다. 공중파는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소재가 진부하거나 재미없는 아이템이 산정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처럼 횟차가 정해져 있고 시즌제로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은 횟차와 컨셉이 확실하기 때문에 방송된 12회 모두 완성도가 높다. 

케이블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이 공중파에도 확대된다면 어떨까?

더 지니어스는 12회 끝에 시즌2의 티저를 내보냈다. 일단 출연진은 노홍철이 확정된것 같다. 11월에 방송된다니 기대를 해봐야겠다. 시즌2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시 되는 게임보다는 정말 머리로 하는 게임이 주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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