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송치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에게 마약류를 대리 처방해 준 10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수면제를 처방받아 오 씨에게 건넨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오 씨와 함께 송치했다.
오 씨는 이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윗선을 향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경찰의 마약 간이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경찰은 오 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대리 처방한 추가 단서를 포착해 체포하고 구속했다. 당초 오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이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JIBS 제주방송 뉴스 앵커가 '음주 방송' 의혹에 휩싸이자 해당 방송사 측이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달 30일 조창범 앵커가 진행하는 ‘8 뉴스’ 방송 후 시청자 항의가 속출했다. 술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발음 또한 정확지 않았다는 것.
이날 조 앵커는 총선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어깨를 부자연스럽게 들썩이고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 '선거 공보물 발송을 시작했습니다'라는 멘트 할 때는 알아듣기 힘들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발음도 안 되고 말이 뭉개지던데 음주 후 방송한 건가", "선거철이라 유력 후보랑 낮술이라도 했나", "딱 봐도 만취뉴스 진행" 등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JIBS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 더욱 노력하는 JIBS 뉴스가 되겠다"라고만 답하고 조 앵커의 음주 방송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일 현재 조 앵커가 진행한 3월 30일 자 방송 영상은 JIBS 홈페이지에서는 물론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JIBS 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조 앵커는 이날 점심시간에 반주를 곁들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측은 신속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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