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에 있었던 축구 이야기 (에릭센, tvN, 벤투, 박항서)

1. 손흥민 옛 동료' 에릭센, 경기중 쓰러져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2일(현지시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0대 0이던 전반 42분께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짧은 패스 직후 앞으로 쓰러진 것이다.

팀 동료들이 에릭센을 돕기 위해 달려갔고 의료 요원을 요청하는 손짓을 보냈다.

의료진들은 운동장에서 1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만 6천 명의 관중은 숨죽인 채 이 장면을 지켜보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경기 진행요원들이 흰색 가림천을 세운 가운데 에릭센은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고, 경기는 중단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에릭센이 안정적이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밝히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경기는 90분 남짓 만에 재개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후반 15분 골을 넣은 핀란드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핀란드의 승리로 끝났다.

UEFA는 핀란드전 MOM 선정하면서 에릭센의 빠른 회복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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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덴마크와 핀란드 유로 2020 경기를 중계하던 tvN은...

덴마크와 핀란드 경기를 중계하던 tvN은 에릭센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경기가 중단되고, 경기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한다. 그냥 중계를 취소해 버린 것이다.

홈페이지에 경기 취소를 공지하면서 본인들의 중계 취소를 공지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경기는 90분이 지나고 재개됐고 당연히 그 경기는 방송이 됐다. 단 tvN이 중계를 안 한 것 일 뿐....

위 다시보기 페이지를 보면 전반전밖에 없다. 후반은 중계를 안했기 때문에 없다. 

이에 한국의 축구팬들은 분노한 거는 당연했다. 보여주다 안 보여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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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벤투 감독, 침대축구에 분노!

 1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 레바논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송민규와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려 2-1 역전승을 거두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전반 37분 선제 득점을 기록한 하산 사드가 오랜 시간 피치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으며, 2분 후에는 모하메드 크두와가 쓰러졌다. 이외에도 수많은 장면에서 선수들이 쓰러졌다.  누가 봐도 침대축구였다.

이에 벤투 감독은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주장 모하메드 아이다르가 쓰러지자 옆에 있던 물병을 세게 걷어차며 불만을 표했다. 이후에도 대기심에게 계속 상대가 시간을 끄는 상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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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항서 감독, 베트남과 결별선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이겼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종예선까지 통과한다면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베트남과 결별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 

사실 베트남이 최종예선에 올라간다고 해도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이를 이미 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저런 말을 한 게 아닐까 한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 12개 팀은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4.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된다. 각 조 2위까지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위 팀 중 승자는 타 대륙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4.5장 중 4장은 한국, 일본, 호주, 이란으로 거의 정해진 거나 다름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0.5장을 놓고 아시아팀과 싸우고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해야 하는데 베트남이 진출할 수 있을까?

베트남이 과연 월드컵에 진출 할 수 있을까?

하루에 많은 축구 관련 이야기가 나온 날이다. 근데 대부분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요즘 유로 2020 대회를 해서 매일매일 즐겁다. 즐거운 축구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다.

에릭센은 빨리 회복해서 다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