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유세를 펼친 지역은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똑같이 6회씩 방문하며 집중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진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전국을 누비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수도권과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등 주요 승부처에 유세를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총 22일간 35회의 전국 유세를 진행했다. 하루에 1~2개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으며, 가장 많이 유세한 지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총 12회를 기록했다. 서울 5회, 경기 6회, 인천 1회로 집계됐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도 서울과 경기를 다시 찾았다.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평가되는 PK 지역도 총 6회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을 각각 2회씩 찾아 PK 전체 유세 횟수 6회를 채웠다. TK(대구·경북) 지역도 4회 방문해 지역 안배 전략을 보여줬다. 반면 호남 지역은 광주 2회, 전남 2회, 전북 1회 등 총 5회 방문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보다 더 많은 총 47회의 유세를 펼쳤다. 하루에 여러 지역을 순회하는 ‘광폭 유세 전략’을 선택한 김 후보는 수도권(서울 8회, 경기 8회, 인천 1회)을 가장 많이 찾았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보수세가 강한 TK 지역도 8회 방문했고, PK 지역 역시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6회 유세를 진행했다.
충청권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김 후보는 충남 3회, 충북 4회 등 총 7회를 소화했으며, 강원 지역은 2회, 제주도는 1회를 방문했다. 호남 지역에선 광주와 전북을 각각 1회씩만 찾았고, 전남은 방문하지 않아 양 후보 간 지역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 모두 유세 지역 배분에서 핵심 표밭 공략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으나, 유세 스타일과 지역별 접근 방식은 명확히 달랐다. 선거 막바지까지 유세지 선택에 전략이 집중되며 표심 향방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지지를 결집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광장에서 내란 종식과 국민 승리를 강조했고, 김 후보는 서울시청 앞에서 독재 방지와 경제 혁명을 호소했다.
6월 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이재명 후보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열고 “투표로 내란을 종식해 달라”며 국민의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사태 당시의 절박함을 상기시키며, 이번 대선이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주의의 빛으로 바꾼 역사적 장소”라며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내란 세력이 댓글 공작과 가짜뉴스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며, 자신이 강자의 폭력을 막고 약자를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유세에는 약 5만 명의 지지자가 모였으며, 이 후보는 애국가 4절을 제창한 뒤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오후 10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배우자와 가족들을 무대에 올려 소개하며, 가족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김 후보는 “악법으로 독재를 하려 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고, 자신의 양심을 ‘방탄유리’로 내세우며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투표로 민주주의 혁명을 이루고 경제를 살리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내 주요 인사들도 김 후보 지지 연설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결속을 과시했다. 이후 김 후보는 홍대입구역에서 청년층 유세단과 거리 인사를 펼쳤다.
[D-DAY] 21대 대선 투표율 및 지역별 투표율 (0) | 2025.06.03 |
---|---|
[D-DAY] 21대 대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0) | 2025.06.03 |
[D-2] 김문수, 리박스쿨 연루 의혹 / 사전투표소 '중국인 색출?' 논란, 혐오 확산 우려 (0) | 2025.06.01 |
[D-3] 사전투표 논란 사과한 노태악, “선거 방해엔 법적 대응” / 선거사무원,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구속영장 신청 (0) | 2025.05.31 |
[D-4] 21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 34.74%…역대 두 번째 최고치 (0) | 2025.05.3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