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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4대 의사 집안' 자랑했다 친일파 후손 논란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6. 8. 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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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10] 배우 하영, '4대 의사 집안' 자랑했다 친일파 후손 논란… 증조부 안상호 행적 재조명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의사 집안'을 언급한 이후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휩싸이며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소속사 측은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역사적 사료와 전문가 증언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논란은 5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1. 방송서 밝힌 '4대째 의사 가문'과 엘리트 의사 안상호의 등장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로 이어지는 4대째 의료계 가문임을 밝혔습니다. 방송에서 그녀는 "증조부께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뒤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방송 직후 네티즌 수사대는 이 인물이 구한말 의사 안상호임을 밝혀냈습니다.

실제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를 졸업하고 의술개업시험에 합격한 뒤 1907년 귀국해 의원을 운영했던 당대 최고의 엘리트 의료인이었습니다. 이후 궁중 촉탁의 및 전의로 발탁되어 황실의 건강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으며, 그의 의학적 성취 자체는 당대 기록에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특히 하영은 이번 방송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가문의 내력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녀는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의료계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당연히 자랑스럽다"고 밝힌 팩트가 재조명되며 대중의 관심은 안상호라는 인물에 더욱 집중되었습니다.

한양 최초 양의원 개원 및 고종 전의 경력! 자랑스럽게 밝힌 가문의 인물이 궁중 전의 안상호로 확인되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대중의 불빛 아래 놓이게 됐습니다.

2. 고종 뇌출혈 사망 당시 당직 의사… '독살 연루설'의 진실

안상호의 이름이 역사에서 민감하게 다뤄지는 첫 번째 지점은 고종 황제의 죽음과 얽혀있습니다. 1919년 고종이 덕수궁 함녕전에서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졌을 당시, 급히 진료를 시도했으나 끝내 구하지 못한 당직 의사 중 한 명이 바로 안상호였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안상호를 비롯해 일본인 의사가 함께 배석하여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고종이 사망한 직후부터 민간과 독립운동 진영을 중심으로 그가 '일본인의 사주를 받고 고종에게 독약을 올렸다'는 이른바 독살설이 파다하게 퍼졌고, 안상호는 이 혐의로 심각한 의혹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독살설과 관련해서는 학계의 입장이 신중합니다. 뚜렷한 물증이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역사 학계에서는 그가 독살에 가담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황상익 전 서울대 교수 역시 안상호의 당시 행적을 두고 "그를 즉각적으로 친일파로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전체적인 생애와 활동에 대한 추가적이고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고종 임종 지킨 전의, 퍼져나간 독살설! 일본인 의사와 동석했다는 이유로 독살 의혹에 휩싸였으나, 학계는 명확한 증거가 없어 이를 공식 인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3. '대정친목회' 평의원 활동… 명백하게 기록된 친일 단체 이력

독살설이 학계 미공인 상태라면,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결정적 물증은 1916년 11월 결성된 '대정실업친목회(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수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 단체를 일제 무단통치기 조선인 유력자들을 포섭해 일제의 불법 통치에 순응시키고 내선융화를 선전하기 위해 설립된 대표적 친일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완용과 송병준이 주도했습니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역사정의실천연대 정책위원장)은 10일 인터뷰를 통해 "대정친목회에 안상호가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면 친일행위를 한 것이 맞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안상호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다고 해서 친일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전 미수록이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역사 학계의 논문 기록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에 실린 논문 '최초의 근대 기업의 안상호의 생애와 활동'에서도 그가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이 된 역사적 사실이 명확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준식 전 관장은 이 단체가 나아가 1920년 조선일보를 창간한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덧붙여 그 조직의 정치적 파급력을 설명했습니다.

이완용 주도 친일 단체 평의원 명단 등재! 역사학자들은 친일인명사전 미등재 여부와 관계없이 대정친목회 평의원 활동 자체가 친일 행위에 해당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4. "조선 말 안 쓴다" 매일신보 인터뷰로 입증된 '내선일체' 생활

안상호의 일제 강점기 생활상은 1918년 12월 10일 자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기사를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해당 기사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성공한 의사 안상호를 일제의 핵심 친일 논리인 '일선동화(一鮮同化, 일본과 조선의 통합)의 모범 가정'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안상호 본인은 "나도 지금 조선 옷은 한 번도 입지 아니하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하고 조선말은 전혀 하지 못한다.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며 완벽히 일본인화 된 점을 자랑스럽게 늘어놨습니다. 일본인 부인 이소코 역시 "11년 동안 조선에 있었어도 조선말은 한 마디도 못한다. 우리 식구들은 딴 세상에 사는 셈"이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역사넷'은 이러한 안상호의 사례를 국가 사료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이 기사를 통해 안상호 가족이 당시 조선인 사회와 철저히 담을 쌓고 일본인 공동체와 주로 교류하며 일본식 생활을 완벽하게 유지한 팩트를 역사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보 기사에 실린 완벽한 일본인화 기록! 조선어 사용 배제와 조선인과의 교류 차단을 자부한 언행은 내선일체를 정당화하는 일제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5. 소속사 "사실무근" 옹색한 해명… 광복절 앞두고 커지는 비판

논란이 거세지자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친일 행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 사료와 대정친목회 평의원 이력 등 역사적 사실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어떠한 근거나 반박 없이 의혹 전체를 '사실무근'으로 일축한 소속사의 1차 대응은 옹색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애매모호한 대처가 대중의 반발심만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가 사료와 전문가 증언이 명백히 존재하는 가운데, 단순히 선을 긋는 대처만으로는 논란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광복절을 불과 며칠 앞두고 대중의 정서가 극도로 예민해진 시점인 만큼, 소속사가 향후 발표할 '자세한 입장문'에 과거 기록들을 반박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팩트 소명이 담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료와 전문가 증언 앞 섣부른 일축! 광복절을 앞두고 불거진 친일 의혹 속에, 구체적 증거 검증 없는 소속사의 해명은 대중의 불신을 오히려 키우고 있습니다.
구분 / 쟁점주요 팩트 및 상세 내용
인물 관계배우 하영(안하영)의 증조부 = 의사 안상호 (소속사 공식 인정)
의사 및 전의 경력1902년 도쿄자혜의원학교 졸업, 1907년 귀국 의원 개원, 고종 황제 진료 담당
고종 독살 연루설1919년 고종 뇌출혈 사망 당시 당직 의사 (단, 독살 가담은 뚜렷한 증거 없어 학계 미공인)
친일 단체 이력1916년 이완용 주도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수록 (논문 등 사료 명시)
언론 사료 (매일신보)1918년 인터뷰에서 일본식 생활, 조선어 사용 금지 자랑 ('일선동화' 모범 사례)
소속사 대응비스터스엔터 "사실무근, 추후 상세 입장 발표" (사료 검증 없는 일축으로 비판 직면)

[핵심 요약]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5대 쟁점

  • 1. 예능 발언이 쏘아 올린 공: 예능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을 자랑했으나, 증조부가 고종 전의 안상호로 확인되며 논란 점화.
  • 2. 학계가 신중한 '독살설': 고종 임종을 지킨 의사로서 일본인 사주 독살설에 휘말렸으나 물증 부재로 이는 학계에서 인정되지 않음.
  • 3. 입증된 친일 단체 활동: 이완용이 조직한 일제 내선융화 선전 단체 '대정친목회'에 평의원으로 활동한 객관적 사료 존재.
  • 4. 철저한 내선일체 홍보 수단: 1918년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를 통해 조선어와 조선 옷을 멀리하고 완전한 일본인으로 사는 삶을 자랑함.
  • 5. 증거 외면한 옹색한 해명: 사료와 역사학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실무근"만 되풀이한 소속사의 부실 대응이 광복절을 앞두고 불신을 키움.
관련 태그: 하영, 배우하영, 안상호, 친일의혹, 대정친목회, 매일신보, 고종독살설, 친일파후손, 2026년8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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