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엽기 막대 살인' CCTV에 다 찍혔다
직원을 막대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의 대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르면 오는 7일 수사를 마치고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숨진 직원의 부친 A 씨는 "수사관이 모든 범죄 정황은 CCTV 영상으로 확보했으며 금요일(7일) 즈음에 검찰에 송치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전날 A 씨는 서울 서대문경찰서를 찾아 수사관들과 만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초 A 씨와 숨진 직원의 모친, 친누나 등 유족은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범행 당시 CCTV 영상을 함께 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이 범행의 잔혹함을 고려할 때 유족이 트라우마를 겪을까 우려돼 시청을 만류했다고 한다. A 씨는 "우리도 동의했다"며 "친누나는 끝까지 보려 했는데 얼마나 잔인할지 모르다 보니 보지 말자고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를 위한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면 송치할 것"이며 "수사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1일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센터 대표 B 씨(41)는 20대 남성 직원 C 씨의 항문에 약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살해했다. C 씨는 오전 9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에 따르면 B 대표는 폭행 중 플라스틱 막대로 C 씨를 찔렀고 이 과정에서 C 씨의 장기를 건드려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2. 1880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체포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가 5일 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팀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 건물에서 은신하던 이 씨를 체포했다. 이 씨는 기존에 그가 머물렀던 주거지 건물의 다른 호실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부터 해당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다른 호실에 숨어있던 이 씨를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가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횡령한 돈 중 일부로 680억 원 상당의 금괴를 구입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후 이 씨의 행방을 추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횡령한 돈으로 작년 10월 한 코스닥 기업 주식을 1430억 원어치 사들였다가 11~12월 6차례에 걸쳐 매각한 ‘파주 슈퍼개미’로도 알려져 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이 씨를 경찰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금품 등에 대한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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