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월드컵 퇴출 등 스포츠에서도 ‘러시아 거부’ 움직임
스포츠계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퇴출당했다. FIFA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 팀의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FIFA는 전날 러시아 대표팀의 국제 대회 개최 금지와 국제 경기에서 국가, 국기, 국가 명칭 사용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지만, 반발을 사 하루 만에 더욱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러시아는 당장 24일 열릴 예정이던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유엔 제재를 받았던 유고슬라비아 이후 28년 만에 정치적인 이유로 월드컵 출전이 금지된 국가로 기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도 강력한 제재를 내렸다. IOC는 블라디미르 푸틴(70) 대통령 등 주요 러시아 정부 인사들의 올림픽 훈장(Olympic Order)을 철회했다. 푸틴 대통령 외에도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부총리, 드미트리 코작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 등의 올림픽 훈장이 철회 조치됐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국제체조연맹(FIG), 국제유도연맹(IJF)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이 연맹들은 IOC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올해 러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대회들을 전격 취소했다. FIVB는 일단 6∼7월 러시아에서 예정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취소 여부는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을 주최하는 세계 자동차연맹(FIA) 역시 앞서 성명을 내고 올 시즌 F1 월드 챔피언십의 러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 조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을 지속하는 한 러시아는 스포츠계에서 퇴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삼일절에..." 아이즈원 사쿠라 생일 전광판 논란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며 중국 팬들이 게재한 전광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역에 걸린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전광판'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된 사진 때문이다. 전광판 광고에는 '미야와키 사쿠라 생일 축하해'라는 축하 문구와 함께 욱일기 형태의 배경이 들어가 있다. 이 전광판 광고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걸릴 예정이다.
전광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삼일절에 욱일기라니"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인 광고를 왜 한국에서 하냐", "미쳤나봐",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를 욕먹을 거 뻔히 몰랐을까"라며 지적했고, 한 누리꾼은 서울교통공사에 "삼일절이 있는 달에 한국에서 볼 광고는 아닌 거 같다"라고 민원을 넣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 팬들은 "디자인 콘셉트가 만화 칸이라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한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적에 급히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 디자인을 바꿨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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