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러, 우크라 군사창고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쐈다... 개전 후 첫 사용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 군사시설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속도가 빨라 기존 방공시스템을 회피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개전 이후 처음 사용됐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州) 델라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지하 군사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국경과 불과 60㎞ 떨어져 있다.
이날 폭격에 사용된 킨잘 미사일은 사거리가 2,000㎞, 속도는 마하 10(초속 3.4㎞)으로 빨라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다. 최고 시속 8,000㎞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보다 빠르다. 이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제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탄두를 비롯해 기존의 다른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킨잘을 개발, 소개하면서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슈퍼 무기"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공군은 지난달 초 킨잘 미사일로 무장한 미그(MIG)-31 전투기를 벨라루스와 폴란드 사이의 체르냐홉스크 해군기지에 배치해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중순 벨라루스 훈련 중 지상 목표물에 대한 킨잘 미사일 사용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 국방부는 이날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용 통신 및 정찰 센터도 흑해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해 폭격했다고 밝혔다.
2. 자기 식당에 불 지른 60대 남성
새벽 시간대 대전 유성구에서 자신의 식당과 렌터카에 잇따라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일반건조물·차량 방화 등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44분께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주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렌터카와 식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인근 식당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차량은 전소되고 식당은 외벽과 집기류 등 일부가 소실됐다. 차량화재는 이날 오전 6시1분, 식당은 6시 54분 각각 완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안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인접한 차량과 식당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와 관련,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이날 오전 8시 8분께 현장 주변 주차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식당 운영이 차질을 빚자 임대료 등 문제를 겪고 있었다. 경찰은 일반건조물·차량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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