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긴 영어 단어는 무엇일까?
단어의 정의
우리는 일반적으로 '최고'를 좋아 한다. 따라서 단어도 최고로 긴단어는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게된다. 글자수로 단어의 길이를 이야기할 때는 단어(word)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1등의 위치를 차지하는 단어가 바뀐다.
그 단어가 어떤 종류이건, 주요 사전에 올라있건, 지속적으로 단어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는 기술용어이건,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여러 기록에 많이 남아 있건, 또는 그렇지 않건 간에 모든 제약 조건을 없애버릴 경우에 과연 어떤 단어가 1위이며 그 길이는 대체 얼마나 되는가?
이게 단어랍니다.....척추동물의 근육 단백질 중의 하나인 커넥틴(connectin 또는 titi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의 공식명칭(IUPAC Nomenclature;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 연맹 명명법)이라는 영어단어...
그 답은 Babyoubiquitouse...중략...oiletub이며 그 길이는 경이롭게도 2,087,214 글자다. 그렇다 2백만 글자가 넘는 한개의 단어다. 나이젤 톰이라는 사람이 쓴 소설 "The Blah Story"는 현재까지 출판된 소설중에 가장 긴 소설로 총 10권, 7312쪽, 3,277,227개의 단어, 그리고 18,308,104개(스페이스 포함)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제10권에 이 엄청난 단어가 들어가 있다.
http://www.scribd.com/doc/19221858/The-Blah-Story-Volume-10-by-Nigel-Tomm
이 단어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들어가봐라...일단 시작은 3페이지다...끝730페이지...
‘I always blah a blah to blah a blah,’ he blah blah.
‘I like blah.’
‘You can’t be a babyoubiquitouseadogablahomeffectonightobyeassymmetri-cityowlablaheatenderopechoeslightlyuppiepitheturnsweetoastiedgedificexcre-tadamanterribleducatedrumustablahisisterealityearnobodyesirapacityounde-rstandoorbellicksensuousecretownevereadsimplelationatchomiciderectionabo-blahisuperediagramustoleratevenominalovenergyahoopsorryoudderunoxiou-slutablahuousetstrongamevermorenjoymentaboopensweetreasurevokexac-teamsterepackageseveninelevenockeauseartifactseldomorelapselectrocut-evilivesilentlyahublahementonightomorroweaponeverespondeblahidde-nebulaboutediousleeprisoneverafflesteadfastemptingearoamoblahalfres-hotoastereactsillyesidehilliftstupidadealtooptionaleagueatsausagearnestu-blahooderangesmallevelowolfishybridizationamingametiarismorianblahian-blahismeadowblahianicoachingenusexadecimaloopingpongabbereadyamoa-nuouseanchorismiraculousuityuppiemigrantubelationoblahistablebblahorr-endousuabilityesoupismediandumacaroonablahablegomanialtitudexchang-eablexcisionalismoblahuousementetragonicivilianacreousingoaltendereda-blahablescalatoracecardoorentopaquescapismoblahabilentrancingarbagele-ctricsoapboxysteraceastablahuousistementrashedoodahuddlembalmoistu-rearldomagnificationaffreakyesheatsundownothiseasonymphomiacellaret-eninelevenublahubbyellowindowoodwormerelyohobelizechoingoopersonic-kerabidivingrabbleconomyuckebablahismealoadstonephemeralabourecall-ementeacheroadielaborationationalinguisticsuasionobblelevatoreactionice-lyearbooknagrablahookvassensuousensuousensuouspringubbinsmalleftur-nibblescapadescapadechoscillationucleustackookudospellablahistablahicc-upingovernmentediouspiraleftakejaculationationalismoreffectivefferentru-ismajorityurtamponakedeadoorunsouthundredaysimultaneouslyalecauda-tecovereaffirmationopositelocutioniblickamikazedelweissporteenyellibera-lismoccasineaparallelabeliblahableuclideanuclearareditoreadsolemnubbin-slowomanizationaevustillicksevenoblahublahueagernessimpleagletruegov-ercomestabledacityachtingentlemanodsacredatabouterribleffigyeastablea-geroamiddleggymnasiumoblahismoderadiationodalasereedubbinamelesse-asonearlyearedemandsomeasyearsoperaticreamarmaladendayuckyesabr-eternalongoalifeveno-cksuddenablahitablahementalismatutinalipoisonom-inationowhereverywhereveneverunuchaleisurepidemiculturexp…
일단 아주 초반부만해도 이렇다...
이 단어의 뜻은 멀까??의외로 너무나 간단했다...그냥 여자란다....쩝...
그렇다면 왜 이 말도 안되는 "Babyoubiquitouse...중략...oiletub"가 공인 1위에 등극하지 못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언어학자들이 단어(word)로 인정하는 것에는 몇가지 자격(그러나 법은 아닌)이 있다.
1. 보편성
언어로서의 단어에는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즉 그것을 사용한 문헌적 기록이 어느 정도 보편화(일반 대중은 아니더라도)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 한건의 기록 즉 한 작품의 소설을 위해서 만들어져 단 한건의 문헌적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Babyoubiquitouse...중략...oiletub"는 단어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 기술용어 vs 단어
과학 기술 분야에서는 끊임 없이 새로운 용어들이 만들어 진다. 각 분야별로 정의되어 있는 다양한 명명법(nomenclature)에 의해 임의적으로 긴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언어학적으로 볼 때 기술용어를 단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약이 없다면 가장 긴 단어는 척추동물의 근육 단백질 중의 하나인 커넥틴(connectin 또는 titi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의 공식명칭(IUPAC Nomenclature;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 연맹 명명법)은 놀랍게도 189,819개 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마크로소프트워드의 디폴트 양식으로 times-roman 폰트 12포인트를 사용하였을 경우 46페이지가 나오는 분량이다. 윈도우즈 노트패드에서는 스크롤바(위 사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화면을 꽉 채우고도 모자란다. 알려진 단백질 중 가장 큰 커넥틴의 공식명칭인 "Methionylthreonylthreonyl...중략...isoleucine"는 간혹 가장 긴 영어 단어로 인용되기는 하지만 Oxford 사전의 언어팀은 이를 단어가 아니라 말로된 공식(verbal formula)라고 분류하였다.
풀네임 참조: <</FONT>http://www.othyr.com/titin.html>
3. 신조어(Coinage)
신조어의 경우 그 활용도가 보편성을 확보하게되면 단어로 인정받기도 한다. 단어로 인정받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척도는 주요 사전에 올라가 있는지의 여부로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Babyoubiquitouse...oiletub의 경우에는 물론 단어하나를 올리는데 천페이지 이상을 할애해야 하므로 사전의 발행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경제적 이슈 뿐만아니라 단 한번 밖에는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어로서의 자격을 얻지 못했다. 100글자가 넘는 예가 많이 존재하나 단어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4. 지명
지명(또는 인명)과 같은 고유의 이름은 일반적으로 단어로 보지는 않기 때문에 사전에 올리지 않는다. 사전에 오르지 않는다면 단어로서의 입지가 무척 불안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 조건이 없다면 뉴질랜드의 한 지명인 Taumatawhakatangihangakoauauotamateapokaiwhenuakitanatahu가 1위에 등극 할 수 있겠다. 무려 85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의 지명을 가지고 있다.
진짜 있다............헉.................
5. 사전
단 어로 볼 것이냐 아니냐의 결정은 대체적으로 사전을 편찬하는 곳의 언어팀이 고민을 한다. 영어 사전의 바이블격인 Oxford사전에 등록이 되면 일단은 단어로서의 자격이 상당부분(그러나 모든 학자들이 그들의 의견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갖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사전에 올라 있는 단어들 중에 가장 긴 것들을 나열해 보면 각각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45글자인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의미: 진폐증, 단점:기술용어, 조어), 30글자인 Pseudopseudohypoparathyroidism(의미: 유전성 유사 갑상선 기능저하증, 단점: 기술용어), 29글자인 Floccinaucinihilipilification(의미: 부에 대한 경시, 단점: 조어) 등이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조어가 아니고 기술용어도 아니면서 고유명사가 아닌 사전에 올라 있는 단어로는 28글자로 된 Antidisestablishmentarianism(의 미: 영국의 국교폐지론을 반대하는 주의)이 현재로서는 언어학자의 구미에 가장 잘 맞는 1위 후보일 수 있겠다. 이 단어는 영어에서 새로운 의미의 단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허락하는 교착(agglutination) 즉 어두(prefix)나 어미(suffix)를 더함으로써 생겨난 단어이다.
결론적으로...
언어는 숨을 쉬고 살아 있으며 진화한다. 따라서 길이로 볼때 공인 1위인 단어는 흥미 있는 관심거리가 되긴 하겠으나 정답은 없으며 설사 있다하더라고 1위의 자리가 영원 무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예를 들어 영국에서 새로이 국교가 공포되었다고 가정하자. 또한 이를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단체가 생겼다고 하자. 이러한 단체에 반대하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면, neoantidisestablishmentarianism(신 국교폐지론 반대 주의)라는 단어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31글자다.
[참조문헌]
http://www.askoxford.com/asktheexperts/faq/aboutwords/longestword
http://en.wikipedia.org/wiki/Longest_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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