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서울 구로구 고척교에서 차량 8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해 11명이 다쳤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2분경 구로구 고척교에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7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7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서부간선도로에서 고척교 방향으로 빠르게 우회전하다가 버스를 들이받고 이어 다른 차량들과 연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 씨와 버스 승객을 포함해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한때 4개 차선을 통제하고 현장을 수습했으며 사고 여파로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구는 “추돌사고로 인해 교통상황이 매우 혼잡하니 우회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도로는 오후 2시쯤부터 정상 흐름을 회복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0년지기 동료가 말다툼 도중에 심장을 잡고 쓰러졌는데 공장장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뒤돌아 가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60대 A씨는 업무와 관련해 공장장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슴 부근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지만 B씨는 이를 내버려 둔 채 현장을 벗어났고 결국 A씨는 사망했다.
A씨 아들은 "아버지는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저녁을 먹고 나서도 할 일이 없으면 기계를 돌렸다. 자영업 하듯이 근무했다"고 전했다.
A씨 아들은 "아버지와 B씨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료다"라며 "집안 사정으로 잠시 떨어져 있다가 지난 2016년부터 다시 인연이 돼 함께 일했다"고 했다.
공장장 B씨는 사고 경위를 묻는 A씨 아들에게 "사고 당시 쓰러진 걸 못 봤다"고 했으나 CCTV를 보고 난 뒤에는 "혼자 발에 걸려 넘어져 그러려니 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A씨 아들은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도 CCTV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결코 발에 걸려 넘어진 게 아니다"며 "아직까지 사장은 유가족에게 연락 한번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30년지기 동료가 쓰러졌는데 모른 척 들어가 버리는 행위가 너무 속상하다. 쓰러지셨을 때 최소한의 조치가 있었더라면 저희 곁을 허망하게 떠나진 않으셨을 것 같단 생각을 하루에도 수천 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형사랑 전화했을 때 병사로 수사 종결이 됐다는 얘길 들었다"며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고 너무나 힘든 우리 가족은 유기치사죄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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