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강남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 1~3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하며 총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주말 오후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목격자들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들 증언을 종합하면 A 씨는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1차선에서 오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에서 아버지 시신을 발견하고도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집안 냉동고에 보관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일 사체은닉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사망한 아버지 70대 B 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9월 혼자 사는 B 씨 집에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확인했으나 사망 사실을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B 씨는 친척들에 의해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한 시점과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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