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 TV 여성 BJ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여성 BJ A 씨를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 씨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김 씨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고 수사를 마무리해 15일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말했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의 한 마사지숍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이를 제지하던 업주를 폭행해 현지에서 체포됐다.
15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파타야 방라뭉 지역 한 마사지숍에서 한국인 남성 A 씨가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업주에 따르면 A씨는 가게를 여러 차례 방문해 동의를 구하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켰다. 당시 A 씨가 관광객이어서 처음에는 이를 참았으나 사건 당일에는 A 씨가 갑자기 커튼을 여는 바람에 오일 마사지를 받던 고객이 놀랐고, A 씨에 영상을 찍지 말라고 경고했다.
업주는 당시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던 A씨를 밀쳤고 A 씨는 업주의 팔을 잡아 바닥에 넘어뜨려 어깨가 탈구됐다고 한다. 업주의 한국인 남자친구도 A 씨에 폭행을 당해 코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심지어 A씨는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지는 중에도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다 경찰이 온 뒤에야 방송을 멈췄다.
최근 태국에서는 한국인 남성 유튜버 등이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등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이로 인해 태국에서 잇단 한국인 남성들의 추태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비판성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에는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마약사범이 호송차와 유치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해 논란이 일었으며, 지난해 3월 한국 남성이 거리에서 태국에서 태국 여성에 접근해 무단으로 촬영해 공분이 일었다.
이에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럼에도 태국 여성들과 선정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20대 남성이 논란이 된 후 한국 법원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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