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7일 "공조본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해 재청구한 체포영장이 이날 오후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전날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체포 과정의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앞서 청구했던 체포영장 유효기간(7일)보다는 늘려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전날 영장의 유효기간은 통상 7일로 하지만, 그 이상을 신청하는 것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다음날 발부받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헌정사상 첫 사례였다.
공수처는 발부 나흘째인 지난 3일 경찰의 인력 지원을 받아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해 불발됐다.
이후 공수처가 재집행 시도 없이 경찰에 영장 집행 권한을 일임하려 했다가 경찰이 법적 문제가 있다며 거부해 철회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체포영장을 연장한 공수처는 경찰 국수본과 협의를 통해 조만간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 한 고시원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한 고시원에서 다른 방 투숙객이던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를 살해한 다음 날인 5일 오후 4시 30분쯤 인근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고시원 투숙객이라는 점 이외에 특별한 접점이나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하거나 약물을 한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번호를 알려 달라며 고백 했는데 거절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할 방침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