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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8.오늘의 일들 : 송재익 전 축구 캐스터 별세 /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40여곳 이송 거부에 구급차서 출산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5. 3. 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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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재익 전 축구 캐스터 별세

1998 프랑스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을 비롯해 1990~2000년대 국가대표팀 축구 중계를 도맡으며 '스포츠 캐스터의 전설'로 불렸던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날 유족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송 캐스터는 이날 오전 5시쯤 충남 당진에서 숨을 거뒀다.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주로 복싱 중계를 맡았다. 198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 당시 강한 충격을 받고 숨진 김득구(1955~1982)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서울 스튜디오에서 중계한 고인이었다.

'유명 캐스터'로 발돋움한 것은 역시 축구 중계를 하면서부터다.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2006 독일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특히 현재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신문선 당시 해설위원회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명콤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복싱 중계로 다진 순발력 넘치고 시청자 감성을 자극하는 열정적 코멘트가 특기였다.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때, 이민성 선수가 극적인 역전골을 넣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외쳤던 어록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고인의 표현 덕분인지 이 경기는 '도쿄 대첩'으로 불리기도 한다.

1999년 MBC에서 명예퇴직을 한 뒤 2000년 SBS 스포츠 채널로 옮겨 신문선 위원과 함께 2002 한일월드컵 중계를 맡았다. 2014년에는 채널A 여자 복싱도 중계했다. 2019년 K리그 2(2부 리그)를 맡으며 현장에 복귀, 이듬해 11월 21일 K리그 2 서울 이랜드 FC 대 전남 드래곤즈 경기 중계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현역 최고령(78세)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했다.

유족은 딸 소담·아들 송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이다.

1줄 요약 : '스포츠 캐스터의 전설'이었던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암 투병 끝에 83세로 별세하였다.



2.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40여 곳 이송 거부에 구급차서 출산

경기 안산에서 양수가 터져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 임신부가 병원 40여 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해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42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20대 임산부 A(34주 차)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 상태를 보고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곧바로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 산부인과와 종합병원들에 연락을 했으나 해당 병원에서 진료가 불가하다는 답만 들어야 했다. 병원들은 “심야 산과 진료는 불가능하다”, “산보를 돌볼 인력이 없다” 등의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여 동안 40여개 병원에 연락하며 애를 태우던 구급대원들은 다행히 오전 1시 48분쯤 119 상황실을 통해 서울시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서울로 향했으나 산통을 호소하던 A 씨 상태는 더 나빠졌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흡인처치 등 응급분만을 진행했고, A 씨는 신고 1시간 30분 만인 오전 2시 11분쯤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위기를 넘긴 A씨와 신생아는 오전 2시 36분쯤 서울의료원에 수용돼 후속 조치를 받았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길중 한국구급소방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응급환자를 수용할 병원을 찾다가 산모의 상태가 급해져 대원들이 응급 분만을 하게 됐다”며 "응급환자의 병원 선정권을 소방으로 넘기는 등의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위급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1줄 요약 : 안산에서 임신부가 양수가 터진 후 40여 개 병원에서 수용 거부를 당해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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