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저수율 하락으로 아파트와 숙박업소 단수 반복…시민 불편 가중, 경제·교육 현장까지 영향 확산
강릉 지역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수돗물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예고 없는 단수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물 끊김은 시민들의 일상은 물론 지역 경제와 교육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군·민간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나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 예고 없는 단수, 일상에 큰 혼란
“눈, 코, 입만 닦는 고양이 세수가 일상이 됐어요. 더운 날씨에도 머리를 감지 못해 너무 불편합니다.” 강릉 회산동에 거주하는 김성연 씨(32)는 6일 아파트 단수 사태를 겪으며 큰 불편을 호소했다. 저장용 저수조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자 관리사무소는 예고 없이 한 시간 넘게 급수를 중단했고, 항의가 이어진 후에야 다시 공급을 시작했다. 김 씨는 “한 살배기 아기를 씻기다 갑자기 물이 끊겨 생수로 겨우 마무리했다”며 불안을 토로했다.
■ 반복되는 단수와 주민 불안
홍제동과 교동 아파트 단지에서도 단수가 반복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식사 준비조차 못하는 상황을 겪었고, 일부 단지는 7~8시간 이상 단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특히 “단수 시점을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두렵다”며 물을 욕실 대야와 양동이에 받아두고 조금씩 나누어 쓰는 등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번진 불안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수 불편을 호소하며 전학이나 이사를 고려한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제대로 씻지 못해 땀띠가 날 정도”라며 걱정을 표했다. “원정 빨래를 다니느라 기름값이 늘어난다”, “목욕과 세탁 비용이 두 배로 올랐다”는 글도 이어졌다. 시민들의 불안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교육과 가정 경제 문제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 지역 경제도 직격탄
상인들 역시 매출 급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음식점 주인은 “화장실 문제 등으로 손님들이 불편해 정상 영업이 힘들다”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단수는 생활용수뿐 아니라 상업 활동에도 직결돼 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 저수율 급락과 군사작전식 급수 지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6%까지 떨어졌다. 급수 지원을 위해 군 차량 400대, 해군·해경 함정, 육군 헬기 등이 투입돼 하루 약 3만t의 물을 공급했지만 역부족이다. 소방청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 각지에서 물탱크차를 지원했다.
■ 지자체·정부 총력 대응에도 불만 고조
강원도는 급수차 100대를 추가 지원하고, 환경부와 평창 도암댐 용수 공급을 논의 중이다. 서울 등 타 지자체도 급수차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시민들은 “세부 계획 없는 땜질식 처방만 계속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시간제·격일제 제한급수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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