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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야지?" 선 넘은 혐오 응원,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 정지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6. 7. 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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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1] "기량보다 품격이 먼저"…'5·18 폄훼 응원'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 정지 중징계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차마 믿기 힘든 역사 왜곡과 지역 비하 발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향해 부적절한 언어폭력을 가한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전격적인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경기장 해프닝을 넘어, 엘리트 학생 선수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인권 감수성 부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고교야구 대회에서 서울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상대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지역 비하를 연상시키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다.

1. 경기장을 문란하게 한 '역사 폄훼 구호'…사건의 전말

사건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 있던 배재고 학생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일고 선수들을 겨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부적절한 구호를 지속적으로 외쳤습니다.

이 구호들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을 조롱하고 폄훼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혐오 표현입니다. 군부독재 시절의 무력 진압을 미화하는 '탱크'라는 단어와 특정 기업 명칭을 악의적으로 엮어 상처를 후벼 파는 명백한 언어폭력이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광주일고 코치진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진의 엄중 주의 조치가 내려진 후에야 비로소 이 저질 응원이 중단되었습니다. 고교 야구 최고의 축제여야 할 청룡기 무대가 순식간에 상처와 갈등의 장으로 얼룩진 순간이었습니다.

2. KBSA의 신속하고 엄정한 문책…청룡기 '자동 탈락'과 몰수패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심의를 진행했습니다. 공정위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 진술을 종합한 결과, 이번 사안은 스포츠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극도로 문란하게 한 행위로 판단했다"며 강력한 징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는 2일부터 적용되는 '협회 주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장 진행 중이던 청룡기 대회 2회전부터 출전이 전면 제한되었으며, 배재고의 기존 성적은 모두 '몰수패'로 기록되어 대회에서 자동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배재고 측은 징계 발표 직전 자체적으로 기권을 결정했으나, 협회의 공식 중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협회는 팀 전체 징계와는 별도로, 출전 제한 기간 동안 면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문제를 주도한 지도자 및 선수 개인에 대한 2차 징계 대상자를 특정해 추후 다시 심의하기로 확정했습니다.

3. 수치와 대책으로 보는 KBSA의 '부적절 응원 근절' 후속 조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단순히 일회성 처벌에 그치지 않고, 제도의 틈새를 메우기 위한 고강도 혁신안과 재발 방지 조치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협회가 약속한 구체적인 후속 제도 개선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및 영역 핵심 개선 대책 및 후속 조치 내용
현장 통제 강화 모든 전국대회 경기 시작 전 감독·선수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구호 금지' 사전 안내 의무화
징계 규정 강화 대회 운영 규정 내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 항목으로 신설
인식 개선 교육 학생 선수 및 지도자 전원을 대상으로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필수 교육 프로그램 마련
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이 학교 앞에 놓여 있다.

4. 교육계의 매서운 일침…"기량보다 품격이 먼저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교육 당국 수장도 강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 장관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저열한 응원이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여과 없이 분출됐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인성과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는 선수들은 엘리트 선수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담당자를 배재고에 파견해 현장 전수조사를 개시했고, 배재고 역시 문제가 된 학생 선수들을 학교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1일 배재고 교사와 학생들은 잘못을 빌기 위해 광주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하여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광주일고 측은 "현재 우리 학생들이 상처를 깊게 받아 사과를 전면 수용할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방문은 무산되었습니다. 현재는 양교 교장들이 직접 소통하며 추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엘리트 스포츠의 그늘…승부욕 뒤에 가려진 감수성 부재

고교 야구 선수들은 단순한 운동선수가 아닌 법적으로 보호받고 올바르게 자라나야 할 '학생'입니다. 그러나 이번 배재고 사태는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계가 오직 승리와 성적, 기량 향상에만 매몰된 채, 가장 기본적인 인성 교육과 역사적 감수성 교육을 완전히 방치해 왔음을 증명하는 서글픈 단면입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혐오와 조롱의 언어를 서슴지 않고 발설하는 행위는 스포츠 정신의 완전한 실종을 의미합니다.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는 아프지만 마땅한 인과응보입니다. 배재고 야구부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체육 현장은 이번 비극을 거울삼아 철저한 내부 성찰을 단행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홈런을 치고 강속구를 던지는 스타 선수라 할지라도, 동료와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들이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가 엄중히 가르쳐야 할 때입니다.


[🔍 핵심 요약]
  • 사건 발생: 지난달 29일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폄훼하는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쳐 큰 파문이 일어남.
  • 협회 징계: KBSA 스포츠공정위는 이를 '스포츠 정신 위반 및 경기장 질서 문란'으로 규정, 배재고에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와 청룡기 몰수패(자동 탈락) 중징계를 내림.
  • 교육계 반응: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기량보다 품격이 먼저이며 역사 인식 왜곡 선수는 자격 미달"이라 비판함. 배재고의 광주일고 사과 방문은 광주일고 학생들의 심적 충격으로 잠정 무산됨.
  • 향후 과제: KBSA는 경기 전 부적절 응원 금지 안내 의무화 및 가중 처벌 기준 신설, 역사·사회적 감수성 의무 교육 도입 등 재발 방지책을 전격 단행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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