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가 쓰러져 있다"며 신고한 20대 여성, 사실은 가해 운전자
차로 한 남성을 들이받은 20대 운전자가 목격자인 척 가장해 경찰에 신고했다가 뺑소니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전 2시 20분경 경기 포천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첫 신고자는 사고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A 씨였다.
경찰은 "A 씨가 애초에는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 씨는 목격자가 아니라 직접 차를 몰고 피해자를 들이받은 운전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사고를 낸 사실을 숨기려 했다 보고 이날 오전 뺑소니 혐의로 체포했다.
2. 전직 프로야구 선수, 또 폭행 입건
잇따른 범죄 전력으로 구설에 오른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또 폭행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는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50대 종업원 B 씨의 턱을 주먹으로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 씨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로 가게에 들어와 다른 종업원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가게 입구에서 인사를 하던 B 씨를 보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 이후 B 씨는 즉시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 씨는 조직폭력배 일당과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한때 부산의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지만, 고교 시절 범죄 이력이 논란이 돼 스스로 퇴단했다. 군 제대 후에는 조직폭력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듭되는 폭행 사건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소위 ‘부산 통’으로 불리며 구설에 오르내렸다. 지난해 2월에는 인터넷 방송에서 후배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려친 혐의(특수상해)로 올해 2월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1심에서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이번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경찰 측은 “현재 A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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