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은 사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만 자주 봤고, 다른 작품들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 했다. 아는 감독도 미야자키 하야오 정도말고는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다나 우연히 "고 녀석 맛나겠다"를 보게 됐다.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공룡들이 나온다. 근데 공룡들이 하나 같이 다 공룡같지 않고 귀엽다. 그렇다고 해서 어른들이 보기에 유치하다? 우리는 토이스토리도 보지 않았는가...어른들이 보기에도 적당히 잼있을 것이다.
자신의 알을 지키던 초식공룡 엄마는 어느날 굴러들어온 알을 같이 지키게 된다. 그 굴러들어온 알에서 나온 공룡은 육식공룡'하토'이다. 엄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초식공룡 아들'라이토'와 같이 키우던 중 하토는 우연히 자신의 처지를 알고 엄마의 품을 떠난다. 그러다가 하나의 알을 발견하고 때마침 그 알에서 초식공룡이 태어난다. 그 초식공룡은 처음본 하토를 아빠라 부르며 따라다니고 하토는 이 소식공룡에게 '우마소'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우리나라 뜻으로 '맛나겠다' 인것 같다. 하토와 우마소는 같이 생활하게 되고 엄마가 살고 있는 달걀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엄마는 위험에 빠지고 하토는 엄마를 구하러 달걀산으로 향한다.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나는 단어는 '차별'과 '편견'이다. 하토는 엄마와 라이토와 다르게 생겼고, 이 때문에 무리에서도 쫓겨나와서 산다. 우리 인간들 또한 다르지 않다. 서로 생김새가 다르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가치관이 다르다고 서로를 비난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는 경향들이 있다. 이런 가치관이야 말로 우리가 깨야할 편견들이고 사라져야 할 차별이다.
생김새가 다르던 먹는 음식이 달라도 결국은 가족이다. 이 영화가 우리한테 말해주는 메시지는 '화합'이다.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화합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이인 당신도 편견과 차별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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