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아지 차에 매달고 질질
전남 영광군에서 한 차량이 후미에 강아지를 매달고 달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강아지를 학대한 견주는 “피가 나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보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 오후 15시 50분경 이 지역에서 드라이브를 하던 목격자가 촬영해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영상을 보면 작은 개 한 마리가 한 차량 뒤편에 묶인 채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차가 지나간 자리에 핏자국이 남아있었다. 목격자가 당시 차를 막아선 뒤 견주에게 따져 묻자, “상관하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케어는 관할 경찰서와 군청의 도움으로 영상 속 견주의 집을 찾아 강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강아지는 얼굴과 다리 등이 한쪽 방향으로 심하게 쓸려 있었고, 잘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강아지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케어는 이 강아지가 1~2살 되는 진도 믹스견 혹은 진돗개로 추정된다고 했다.
견주는 “이 강아지가 다른 개한테 물려 피가 많이 났던 상태여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며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이 강아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경찰은 해당 견주에 대해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2.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혐의' 래퍼 장용준씨, 1심서 징역 1년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8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서도 유예기간 중 자중하지 않고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 죄책이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일부 범행 및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해 상당 기간 구금 생활을 한 점, 관련 사람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장씨의 혐의 대부분은 유죄로 인정됐지만, 사건 당일 현행범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을 상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신 부장판사는 "경찰관이 입은 상해는 굳이 치료할 필요성이 없고, 자연치료가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다"라고 했다.
장씨는장 씨는 2021년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장 씨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을 범한 점을 고려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인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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