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3.01.06. 오늘의 일들 : 침묵의 112신고 눈치챈 경찰 / 김치 주문했더니 살아 있는 쥐가...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3. 1. 6. 22:02

본문

반응형

1. 침묵의 112 신고 눈치챈 경찰, 데이트 폭력 피해자 구조

5일 오전 8시 7분쯤 인천경찰청 112 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나 신고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경찰관은 도움이 필요하면 아무 숫자버튼이나 눌러달라고 안내했다. 그래도 신고자에게서는 한참 동안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경찰관은 전화를 끊지 않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고, 작게나마 남녀가 욕설하며 싸우는듯한 소리를 들었다.

순간, 경찰관은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곧바로 신고자 위치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동시에 관할 경찰서에 ‘코드 1′ 지령을 내렸다. 코드 1 신고를 접수한 지역경찰관은 위치추적 결과 신고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로 이동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신고자와 재차 통화를 시도했다.

신고자인 A씨는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잘못 눌렀다. 신고를 취소하고 싶다”라고 했다. 경찰관은 여성인 A 씨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하자 강압에 못 이겨 신고를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안전한지 대면해 확인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해 3분여 만에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남성이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문을 열어줬다. 하지만 방안에서 울고 있던 A 씨가 밖으로 나와 남성이 알아차리지 못하게끔 경찰관 쪽을 쳐다보며 소리 내지 않고 입 모양으로만 “살려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은 상황을 인지하고 A씨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A 씨는 주먹과 흉기에 의해 상해를 입은 상태였고, 현장에서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옛 연인 사이로, 남성은 전 여자친구인 A씨의 주거지로 찾아와 말다툼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치료비와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같이 무응답 신고의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될 시 자동위치추적 및 긴급코드 발령 등 대응 매뉴얼을 갖춰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줄 요약 : 112상황실에 침묵의 신고 전화가 왔지만 경찰관의 기지로 현장에서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했다.



2. 김치 주문했더니 살아 있는 쥐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김치 상자에서 살아 있는 쥐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업체 측은 배송 후 들어갔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가 배송받은 상자에서 쥐를 발견했다. 김치 상자는 벨크로 방식의 보냉상자에 담겨 아파트 14층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

A 씨는 "(배송용 보냉상자는) 놔두고 상자만 들고 (집에) 들어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자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제보한 영상에는 A씨가 상자를 세게 흔들자 상자 안에 있던 쥐가 손잡이 구멍 사이로 얼굴을 내비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깜짝 놀란 A씨는A 씨는 눈물을 터뜨렸고 옆에 있던 자녀들도 기겁해서 따라 울었다고 한다. A 씨는 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테이프로 상자를 막고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업체 측은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해 갔다.

배송기사는 "저희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져가서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해당 업체는 쥐가 들어간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다. 이 업체는 납품 업체로부터 김치를 먼저 사들인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고 있다.

업체 측은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고, 물류창고에 방역 체계도 갖췄기 때문에 살아있는 쥐가 상자에 들어갔다면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또 배송한 아파트가 3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이라서 배송 이후 상자 틈으로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A 씨는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며 업체가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 줄 요약 : 인터넷으로 주문한 김치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