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 박광수, 행복을 묻다 - 박광수 저

 

민낯 - 박광수, 행복을 묻다 (양장) 국내도서 저자 : 박광수 출판 : 소란 2013.04.25 상세보기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알지만 아직 잡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행복]의 정체를 논하다.

 

이 책은 9명은 박광수가 말하길 각계각층의 나름 평범하다(그렇게 평범해 보이지 않는 직업들이 대부분)고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그 9명의 사람들은 화장로 기사 이해로(여), 밴드<백두산>드러머 박찬(남), 시각장애인 <어둠속의 대화>운영자 송영희(남), 갤러리관장 엄지영(여), 몽골학 박사 김경나(여), 광고회사 아트디렉터 강평국(남), 캘리그라퍼 김지미(여), 경제신문기자 신수아(여), 방사선사 정재호(남)이 그들이다.

 

직업을 보자. 화장로 기사, 드러머, 갤러리관장, 몽골학박사 등 하나 같이 주위에서 하나 같이 찾기 힘든 직업의 소유자들이다. 저자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햇지만 보다시피 전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특이한 직업과 다른 가치관이 있을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한것 같다. 일단 이런 부분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로 [당신]이란다. 인터넷에서 많이 본듯한 질문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질문이 많기도 하다. 왜 이런 질문을 이 인터뷰들한테 안했는지 의문이다. 

 

인터뷰의 내용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인터뷰 _ 이해루, 여자, 28살, 화장로 기사
인생의 마지막 낙엽을 쓸어 담다
화장로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죽음과 가까이 있어서 느낀점이나 이혼한 여성으로서 무엇이 힘든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는지 묻는다.

두 번째 인터뷰 _ 박찬, 남자, 38살, 밴드 <백두산> 드러머
음악을 빼면요? 그냥 뭐 껍데기. 음악 빼면 전 할 얘기가 많지 않아요.
음악 빼면 남는게 없는 드러머한테 행복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세 번째 인터뷰 _ 송영희, 남자, 41살, <어둠 속의 대화> 운영자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보다
시각을 잃었을때 어떤 감정인지 질문하고 무엇이 행복인지 질문한다.

네 번째 인터뷰 _ 임지영, 여자, 41살, 갤러리 관장
마흔, 반쯤 풀린 태엽을 감으며
아버지가 물려준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행복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다섯 번째 인터뷰 _ 김경나, 여자, 31살, 몽골학 박사
자신의 행복에 의구심을 품어본 적이 있나요?
몽골을 여행하면서 무엇을 느꼈나? 어떤 남자친구를 원하나?그리고 행복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여섯 번째 인터뷰 _ 강평국, 남자, 32살, 광고회사 아트디렉터
즐기고, 비우고, 하고 싶은 대로
광고쪽 일하면서 뭐가 힘든가?그속에서 무엇이 행복한가?

일곱 번째 인터뷰 _ 김지미, 여자, 30살, 캘리그라퍼
“힘들 땐 뭐든지 써봐, 굉장한 치유가 될 거야.”
글쓰는 것은 무슨 행복을 느끼나?

여덟 번째 인터뷰 _ 신수아, 여자, 30살, 경제신문 기자
나의 강 같은 사랑을 받아줄 ‘상남자’를 찾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애이야기.

아홉 번째 인터뷰 _ 정재호, 남자, 49살, 방사선사
“가족의 행복이 곧 내 행복이죠. ……아닐 수도 있나요?”
가족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

질문의 내용을 보면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와 사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그리고 행복은 뭔지를 질문한다. 일단 직업들이 평범하지가 않기에 직업과 관련된 질문을 할때는 흥미를 끈다. 하지만 행복이야기를 하면 좀 씁쓸해진다. 과연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는게 정말 보통사람들한테도 해당이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공통질문은 "당신의 버켓리스트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이다. 이 대답에 대한 질문은 거의 동일하다. 제주도던 해외던 여행을 가고 싶다는 것이다. 이건 보통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박광수는 왜 우리주변에 있는 과일가게 주인, 중소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일반 대학생 등 정말 평범한 일반인들하고 인터뷰하지 않았나? 이들과 인터뷰하면 책 분량이 안나온다고 생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