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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7.오늘의 일들 : 주호민, '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 / 신림역 사건 추모공간에 놓인 성금함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3. 7. 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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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호민, '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

웹툰 작가 주호민이 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대해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들어 신고했다”라고 해명했다.

주 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며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지난해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었다”면서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교사를 신고해 논란이 된 주호민

주 작가는 녹음기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확인이 필요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그는 5명의 변호사, 용인경찰서 아동학대담당관과 상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면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주 작가 부부가 특수반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주 작가 자녀 B군은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바지를 내려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는데, A 씨는 이를 두고 “분리조치 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주 작가는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이 같은 발언을 녹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 씨의 발언이 아동학대라고 판단해 기소했다.

주 작가는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A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 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면서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주호민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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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호민입니다.

최근 저와 제 아이 관련하여 기사화 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등교도 거부하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습니다.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습니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 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하였습니다.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는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사건)에 대해서도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하였으며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하여 주셨습니다. 저희는 아이의 돌발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탄원도 하셨겠지요. 이해합니다. 이러한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더군요.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줄 요약 : 웹툰 작가 주호민이 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대해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들어 신고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 신림역 사건 추모공간에 놓인 성금함

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 가짜 성금함이 놓여 공분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림역 추모 공간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국화 꽃다발 사이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고 쓴 빈 과일 상자가 눈길을 끈다.

유족의 의지가 개입된 성금함이 아니고, 시민 개인이 놓았기 때문에 강제로 치웠으나, 계속해서 갖다 놓았다고 한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방문해 과일 상자 성금함을 갖다 놓은 범인을 지도하는 장면이 전해지기도 했다.

가짜 성금함과 성금함을 놓은 사람과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서 이 공간에서는 성금함이라는 명목으로 또 다른 박스에 돈이 모이기도 했는데, 이때도 유족과 상관없이 봉사자가 갖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번호도 모르는 상태로 어떻게 전달할 건지 묻자, 봉사자는 "재판이 시작되면 참관하는 유족을 만나게 될 것 아닌가? 그때 전달할 예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금함을 놓은 시민이 진정으로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갖다 놓은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인생을 왜 이렇게 살까?", "남의 슬픔을 이렇게 이용하다니", "악마가 울고 간다", "부끄러움을 넘어서서 이런 행동 무섭지도 않나?", "사람인가?", "유족을 두 번 힘들게 하는 것" 등 대부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현장 추모 공간은 27일까지 운영한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33세 조선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피해자는 20대 취업을 준비하던 남성으로, 월세가 낮은 집을 알아보기 위해 신림동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는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 동생을 홀로 돌보고 있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선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28일에는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 줄 요약 : 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에 가짜 성금함이 놓였는데, 유족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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