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김혼비 저

by monotake 2021. 6. 22. 02:50

본문

반응형

1. 제목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한 팀이 된 여자들, 피치에 서다)

2. 저자 김혼비 | 출판 : 민음사 | 출간일 : 2018.6.8.

3. 완독일 : 2021.6.19

4. 책 선정 이유 :
김혼비 작가라는 사람을 알고 이 사람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5. 아주 간단한 한 줄 책 정리 :
저자인 김혼비가 여자축구팀에 들어가서 하는 경험과 생각과 느낌을 쓴 에세이

6. 책 다 읽었을 때 느낌 :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하다. 그러면서도 저자 본인의 행동과 생각과 주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경기 중 상황 설명이 너무 재미있다.

7. 감상평 :
여자가 축구하는 내용의 에세이 책이다. 사실 남자인 나는 여자가 축구하는 게 뭐 대단한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근데 좀 생각을 해보니 주변에서 여자가 축구를 하는 사람도 당연히 못 봤고 축구 중계를 보는 사람도 그냥 관심도 있는 여자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다. 진짜 여자와 축구는 상극인 건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여자들이 축구할 기회가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축구는 남자들만 하는 거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더더욱 여자가 축구할 일이 없다. 여자는 피구 혹은 발야구 등 정해진 종목 몇 개 만 하게 된다. 여자도 축구를 하게 해 달라고 항의했지만 거부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분명한 건 축구하고 싶은 여자도 있다는 사실이다.

여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정관념 때문인지 사회적 관념 때문인지 축구할 일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축구를 하고 싶은 여자들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결혼을 하고서도 출산을 하고 서도 축구하고 싶은 욕망에 축구하는 여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뭔가 뭉클했다. 하고 싶은 건 나이에 상관없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건 사람의 본성인가 보다.

8. 재미있던 부분

(1) 김혼비의 첫 입단기 - 전화 한 통에 바로 입단해서 바로 첫 경기에 투입이 되고 상대팀인 6번 할아버지를 맨투맨 마크하는 김혼비, 역정을 내는 6번 할아버지...ㅋㅋ

(2) 맨스 플레이 - 여자니까 이런 건 모를 거야. 여자축구 국대 출신한테 남자들이 축구를 설명한다.

(3) WK리그 - 결승전이지만 큰 관심이 없고 무료입장인 여자축구의 현실.

(4) 결국은 뻥 축구 - "공 잡고 드리블해서 나갈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질질 끌지 말라고, 잡자마자 무조건 상대 골대 쪽으로 뻥 차세요." 티키타카는 사치다.

(5) FC페니와의 마지막 경기 - 뻥 축구의 결실. 김혼비의 롱패스가 어시스트가 되는 마법 같은 순간

9. 후기
여자축구를 직관은 물론 티비 중계로도 본 적이 없다. 본건 티비에서 스포츠뉴스에서 정도이다. 아는 여자축구 선수는 지소연 선수. 딱 한 명이다. 그래서 동영상 사이트에서 여자축구를 찾아서 봤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아기자기했다. 남자축구와는 다른 매력은 있다.

이 책을 읽었다고 여자축구를 딱히 찾아보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기사라도 나오면 한번 읽어볼 것 같고, 티비 예능으로 라도 여자축구가 나오면 볼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알게 모르게 남녀 역할에 대한 차별이 있다. 역사적으로 관습적으로 행해지던 남녀 역할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