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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 리뷰

영화

by monotake 2012. 1. 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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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실종사건 
1991년 3월 26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에 살던 우철원 등 초등학교 학생 5명이 개구리를 잡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사건.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발칵 되집혔고, 30만명의 군과 경찰들을 동원해서 수색을 했고, 당시로서는 큰 돈인 4200만원의 포상금을 걸기도 했고(사실 지금도 큰 돈이다...), 방송에서는 연일 실종사건을 방송하면서 아이들 찾기를 나섰다. 그러나 결국 2002년 이 소년들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었고,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사건 종결...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 시킨 작품이 '아이들' 이다.

 

실제로 실종된 아이들
합동분향소

이 영화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자신의 의견대로 개구리소년의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각각의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역시 이들의 주장은 오류가 있던 주장이었고, 부모들은 더욱 실음에 잠긴다.

황우혁 교수(류승룡), 강지승 피디(박용우)
영화 중 검증시간

 

이 영화는 어디까지 사실일까? 
일단 강지승 피디는 영화 캐릭터(허구의 인물)이고, 황우혁 교수는 김가원 교수가 실제 모델이다. 김가원교수는 정말로 영화에서 처럼 부모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영화에서 처럼 집도 파헤쳤다. 물론 지금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했다.(김가원 교수의 인터뷰 기사 보기)
그리고 부모님들은 당연히 실제인물이겠지만 실제 성격도 영화처럼 그런지는 모르겠다. 형사와 경찰들은 허구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본다.
사건으로 봤을때는 영화상에 시간이 표시되어 나오는 사건들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보면 된다. 




영화는 상당부분 사실에 근거해 제작되었다. 그리고 중반부까지는 상당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중반이후 사실이 배제된 채 픽션으로 진행되는 부분은 상당히 루즈하고 시간 끌기용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2시간은 넘어야 하니까...)  

 또 아쉬운 부분은 형사와 피디는 범인이 누군지 안다는 것이다. 알았으면 잡아야 할 것 아닌가....그냥 증거가 없다고 풀어준다. 너무 허무하다. 그 범인에 대해서 좀더 수사하면 증거나 자백 등이 나올수 있을 것을....헐리우드 영화라면 아마 잡아서 죽였을 것이다...영화에서나마 범인을 잡았으면 속 이라도 시원했을텐데...뭔가 상당히 찜찜하다. 차라리 범인을 보여주지 말던가...마무리가 참 아쉽다...영화 리턴을 만든 이규만 감독인데 왜 리턴 같은 느낌이 안날까...

그리고 얼마전에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늘어났다는 말을 들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 사건도 이 공소시효가 적용되어서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그럴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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