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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8. 오늘의 일들 : 월드컵 승리한 모로코팬들, 벨기에서 난동 / '인천 일가족 참변'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11.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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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컵 승리한 모로코 팬들, 벨기에서 난동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벨기에를 꺾으며 대이변을 연출한 모로코의 축구 팬들이 승리에 도취해 벨기에에서 난동을 부렸다.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는 2-0으로 벨기에를 꺾었다. 국제 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모로코가 피파 랭킹 2위의 우승 후보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모로코는 1승 1 무, 승점 4점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라섰다.

문제는 경기 이후 발생했다. 모로코가 대이변을 일으키자 모로코 축구 팬 수십명이 브뤼셀 중심가에서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량을 향해 폭죽과 벽돌을 던지는 등 행패를 벌였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브뤼셀 곳곳에서 모로코 국기를 두른 일부 사람을 포함해 수십 명의 축구팬들이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영국 <비비시>(BBC) 기자는 트위터에 “젊은 모로코 팬들이 통제되지 않는 ‘축하’를 벌이고 있다”라고 브뤼셀 거리 영상을 올렸다. 이에 한때 브뤼셀 경찰 100명가량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했다.

인근 네덜란드에서도 모로코 팬들이 경기 직후 횃불과 폭죽을 던져 승리를 자축하며 혼란이 일었다. 경찰은 로테르담 중심가에서는 한때 500여명이 집결했고, 헤이그와 암스테르담 등에서도 경찰이 동원됐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다만 폴리티코 유럽은 “브뤼셀의 많은 모로코 공동체의 축하 행사는 평화로웠다”며 일부 팬들의 극단적인 행동이라고 전했다.

한 줄 요약 :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한 일부 모로코 팬들이 벨기에에서 난동을 일으켰다.



2. '인천 일가족 참변' 10대 형제...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

지난 25일 인천 다세대주택에서 중태에 빠진 40대 부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형제 2명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오늘(28일) 18살 A 군과 동생 16살 B 군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는 구두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전달받았습니다.

국과수는 형제의 몸속 헤모글로빈 수치가 사망할 수 있는 기준치보다 훨씬 높은 만큼,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형제에 대한 정확한 부검 결과는 최대 두 달까지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5일 인천 당하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4명 가운데 10대 형제 2명이 숨지고 40대 부모는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집에 있던 유서엔 장례식을 하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고 적혀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 줄 요약 : 지난 25일 '인천 일가족 참변'의 원인이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투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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